도쿄택시 기본요금 파격 인하, 그 기막힌 상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1.31 16: 18

일본의 수도 도쿄가 택시 기본요금을 크게 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도쿄 23개구와 무사시노시, 미타카시 등 운행하는 택시업계는 지난 30일부터 택시의 기본요금을 730엔에서 410엔으로 낮추었다. 기본요금을 낮춰 짧은 거리를 보다 많이 이용하도록 새로운 수요 발굴을 위해서다. 오히려 원거리는 오히려 비쌀 수도 있다.  
일본 언론들이 전한 내용을 보면 기존까지 기본요금으로 처음 택시를 타면 2km까지는 무조건 730엔을 지불했다. 여기에서 새로운 기본요금으로 1.052km까지만 410엔을 받기로 결정했다. 이후는 거리와 시간에 따라 미터요금이 올라가도록 되어 있다. 실제로 적용해보니 2km까지는 싸지만 6km가 넘어가면 비싸다는 분석이다.    

도쿄 택시들은 기본 운임 스티커를 730엔에서 410엔으로 바꾸고 운임표도 교체 작업을 실시했다. 택시업계는 고령자나 외국인 여행자들이 짧은 거리, 병원이동 등 짧게 이용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10년 사이에 택시이용률이 30%나 줄어들자 나온 해결책이었다.
도쿄 택시협회 홍보위원장은 "근거리의 기본 요금을 크게 낮추는 대신 원거리 요금을 약간 높이는 체계이다. 전체의 수지 타산은 비슷하다. 짧은 거리의 운임을 깎아 주는 것으로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사진출처] 일본의 NNN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