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신뢰도 높은 사이트 상위에 배치한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2.04 07: 46

세계 각국이 가짜 뉴스로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사이트 신뢰도 향상을 위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일본 온라인 매체 네토라보가 3일 보도했다.
가짜 뉴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마치 확인된 사실인양 퍼져나가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 형식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로 퍼져 이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트래픽 유도를 통한 광고 수익 증대는 애교에 가깝다.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거나 일부 테러 분자들의 지령 도구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다. 가짜 뉴스는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때 도널드 트럼프 후보 당선에도 영향을 미쳤고 독일, 한국 등 선거를 앞둔 각국에서는 가짜 뉴스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일본 또한 가짜 뉴스 홍역에 시달렸다. 지난해 DeNA의 의료정보 사이트인 웰크는 가짜 뉴스를 생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뒤 관련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DeNA 경영진이 공식 사과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었다. 사용자들의 불신은 여전히 가시지 않았다.
결국 구글은 일본어 검색어 알고리즘을 개량의 일환으로 웹사이트의 평가 방법을 개선하고 신뢰도가 높은 고품질 사이트가 검색 사이트 상위에 표시 되도록 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로 사용자들의 신뢰도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구글 관계자는 "가짜 뉴스를 완벽히 막을 수 없겠지만 앞으로도 검색 알고리즘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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