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경련에 탈퇴원 공식 제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2.06 12: 22

삼성전자가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탈퇴원을 공식 제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를 통해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고 전경련에 내는 기부금 출연 또한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삼성그룹은 전경련의 가장 큰 회원사. 이재용 부회장의 전경련 활동 중단 선언은 전경련의 향후 움직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전경련은 재벌 친화적인 경제 및 노동 정책을 추구하며 경제 민주화와 반대 노선을 보였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전경련이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일부 보수 단체에 금품 지원을 하고 최순실 씨가 설립한 미르 케이 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 자금 출연을 주도하면서 비난 여론에 시달렸다. 
이와는 별도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국회에 전경련 해체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타 경제 단체가 전경련의 역할을 대신하길 기대하고 있다. 
경실련은 의견서를 통해 "전경련은 자유시장경제 창달과 국민경제 발전이라는 설립목적과는 달리 각종 대기업 정관계 뒷돈 사건의 고리로 작용해왔다. 최근에는 친정부 성향 단체들에 자금을 우회 지원하는 방식으로 관제시위를 주도하고 정경유착이라는 적폐를 재현하기까지 했다"고 해체 촉구 이유를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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