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8, 후면 지문 센서 위치 두고 벌써 '불편해' 설왕설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2.07 10: 05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플래그십 갤럭시 S8은 아직 공개 전이지만 지문인식 센서 위치가 벌써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갤럭시 S8은 오는 3월 29일 미국 뉴욕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렌더링, 스마트폰 케이스, 실물 등의 각종 유출 이미지들로 인해 사실상 제품의 외부 디자인은 공개된 상황이다. 
이를 볼 때 갤럭시 S8의 가장 큰 특징은 넓은 화면이다. 물리 홈버튼을 없애고 베젤을 최소화한 것이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의 사이즈 변화를 최소화하고 화면 크기를 극대화한 것이 긍정적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홈버튼에서 함께 이뤄지던 지문인식 기능이 분리돼 후면에 놓였다. 사실 스마트폰의 지문인식 센서가 후면에 놓이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LG전자, 화웨이, 구글 등 대표적인 스마트폰 업체들이 지문인식 센서를 후면에 달아 놓았다. 사용자들 역시 큰 불만없이 사용하고 있다.(1월 26일자 가닥 잡는 갤럭시 S8, '확인된 루머' 총정리 기사 참조, http://osen.mt.co.kr/article/G1110574243)
문제는 갤럭시 S8의 지문센서가 상단 카메라 오른쪽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이를 미국 경제지 '포브스' 등 몇몇 외신들은 '바보 같은 짓', '최악의 위치'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선 지문인식 센서가 상단에 있어 여성처럼 손이 작거나 손가락이 짧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중앙 정도에 위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갤럭시 S8은 상단에 센서를 달아 아쉬움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지문인식 센서가 카메라 오른쪽에 위치하면 오른손잡이에게는 상대적으로 사용이 편리하다. 검지손가락이 바로 닿는 위치라는 점에서 그렇다. 반면 왼손잡이에는 더 없이 불편할 수 있다. 오른손 검지가 아닌 다른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하기도 어렵다.
마지막으로는 지문인식 센서가 카메라 바로 옆에 있는 만큼 자꾸 카메라 렌즈를 만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카메라 렌즈에 기름이나 먼지가 자꾸 앉게 돼 좋은 사진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포브스는 지문 센서가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하는 방법으로 자리잡았고 실제 조사에 따르면 하루 130번 이상 지문 센서를 이용해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한다면서 사소하지만 짧은 시간에 짜증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일부 국내 누리꾼들은 지문인식 센서가 뒤로 간 것 자체를 두고도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지문인식을 위해 화면을 뒤집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가장 많이 호소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S8의 경우 전면에 홍채인식 기능이 있어 지문인식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갤럭시 S8의 홍채인식 기능은 갤럭시 노트7 때보다 더 빨라졌다고 들었다"면서도 "그렇지만 편한 것은 익숙해진 지문인식이다. 그런 면에서 기존 갤럭시 시리즈 사용자는 불편함을 호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VB캡처,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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