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비서 주문부터 로봇 바리스타까지…커피 시장에 부는 AI 바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2.09 06: 55

인공지능이 대세다. 때마침 커피 시장에 인공지능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가상비서 주문부터 로봇 바리스타까지 등장했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발전 가능성은 상상 그 이상이 될 듯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달 파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사이렌 오더를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켰던 스타벅스는 마이 스타벅스 바리스타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음성 또는 채팅을 통해 스타벅스 매장 점원과 대화하듯 주문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iOS 버전에서 베타 서비스를 실시하고 연말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스마트폰 사용자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에 재주문 기능을 추가해 음성 명령을 통해 스타벅스 제품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 가령 소비자가 AI 스피커에 음성 명령을 할 경우 과거 주문 제품 또는 미리 설정했던 내역을 토대로 자동 주문한다. 스타벅스의 파격적인 시도는 타 프랜차이즈 브랜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로봇 바리스타도 등장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메트레온 쇼핑센터에 있는 카페X에서는 소비자가 스마트폰 앱 또는 터치 화면을 통해 주문하면 로봇 바리스타가 주문 제품을 직접 만든다.
1시간에 120잔의 주문 제품을 생산 가능하고 똑같은 품질의 제품을 빠른 시간에 만들어낸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일반 카페 제품보다 가격도 싸다.
로봇 바리스타에 대한 반응은 다양하다. 카페 직원들은 로봇 바리스타의 등장에 일손을 덜어줘 편해졌다면서도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이라고 한다. 소비자 또한 로봇 바리스타의 서비스에 신기하다는 반응과 사람 향기가 나는 커피가 그립다는 거부감도 동시에 드러냈다. /what@osen.co.kr
[사진] 사이렌 오더에 이어 음성인식 비서를 통한 주문 서비스를 추진 중인 스타벅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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