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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윤용양이손의 비스트vs장현승의 비스트

[OSEN=선미경 기자] 두 팀의 비스트가 생길 조짐이다.

그룹 비스트의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장현승을 포함한 3인조 비스트의 재결성을 발표했다. 큐브에서 독립해 어라운드 어스를 설립하고 새 출발에 나선 다섯 멤버들은 큐브와 협의 없이 비스트라는 이름을 쓸 수 없지만, 이 발표에는 당황한 눈치다.

그도 그럴 것이 가요계에서 비스트라고 하면, 비록 이들이 그 이름으로 불릴 수 없다고 하더라도, 윤두준과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그리고 손동운이 떠오르기 때문. 큐브의 새로운 그림이 무사히 그려질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큐브 측은 지난 10일 오후 "비스트의 전 멤버 장현승이 다시 비스트로 복귀해 3인조로 재결성될 것"이라며, "장현승은 비스트의 원년 멤버로 새 멤버 영입과 함께 다시 한 번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비스트는 큐브를 대표하는 보이그룹이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의미와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을 것. 장현승이 큐브에 남아 있기 때문에 3인조 비스트의 재결성이 가능하다는 전략을 세운 것일 수 있다. 다만 받아들이는 팬들 입장에서는 퍽 난감하다.

큐브에서 비스트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장현승만을 두고 비스트의 재결성을 추진하는 것이 지난 8년간 이들을 지지해준 팬들에게 예의 있는 선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물론 큐브에서 그리는 비스트는 기존의 그룹과 완전히 다른 색깔의, 음악의 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큐브라는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어필하기 위한 계획일 수는 있겠지만, 장현승과 큐브만으로 새로운 3인조 비스트를 만들기에는 '윤용양이손'의 자리가 너무 크지 않을까.

일단 비스트의 많은 히트곡 중 상당 부분이 용준형이 작업한 곡들이다. 용준형의 비스트의 곡을 쓰고 프로듀싱하면서, 또 타이틀로 내세우면서 팀의 색깔을 만들어왔다. 비스트표 발라드를 확립하기까지도 용준형의 곡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만큼 용준형은 비스트의 음악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

또 장현승이 비스트에서 탈퇴한 후 다섯 멤버들이 바로 독립을 선택한 것이 아닌, 정규3집 '하이라이트'를 발매하고 5인조 비스트로 성공적인 활동을 한 바 있다. 비록 이제 이들에게 비스트라는 팀 이름을 쓸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비스트가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다. 팬들 입장에서 장현승의 3인조 비스트가 당황스러운 이유도 그래서다.

물론 원년 멤버인 장현승이 비스트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팀을 결성해 좋은 행보를 보여줄 가능성도 충분하지만, 꼭 비스트라는 이름을 고집하지 않아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작이 되지 않을까. /seon@osen.co.kr

[사진]OSEN DB, 큐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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