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롱주, '엑스페션' 활약 힘입어 3연승 행진...락스 4연패 '늪'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2.11 23: 07

일당백으로 불리는 '엑스페션' 구본택의 진가 카밀을 통해 재확인됐다. 롱주가 '엑스페션' 구본택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순위도 3위까지 올라가면서 3강의 한 축이 됐다. 연패 탈출을 노렸던 락스는 뒷심 부족으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롱주는 11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4일차 락스와 1라운드 경기서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이기는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LOL 계의 여포로 불리는 '엑스페션' 구본택이 궁극의 OP 카밀로 하드 캐리하면서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롱주는 3연승으로 시즌 4승(2패)째를 올리면서 삼성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도약했다. 락스는 시즌 4패째를 당하면서 9위 자리를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출발은 락스가 좋았다. '린다랑' 허만흥의 마오카이가 두 차례 연속 당하면서 주춤거리는듯 했지만 드래곤 앞 전투에서 뒤로 빠지던 롱주의 후미를 제대로 물면서 그대로 흐름을 되찾았다. 초반 손해를 만회한 이후 락스는 특유의 공격적인 전투 속도를 올렸다. 
과감한 돌진과 포탑 다이브로 롱주의 수비를 깨뜨리면서 몰아친 락스는 바론 버프와 장로 드래곤 등 락스의 사냥 목록에 이름을 올리면서 승기를 잡았고, 한 타 대승과 함께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롱주의 반격이 시작됐다. 반격의 핵심은 구본택의 '카밀'이었다. 구본택은 '린다랑' 허만흥의 쉔을 압도하면서 유감없이 압박을 펼쳤다. 탑 뿐만 아니라 롱주의 자랑인 봇듀오도 락스의 봇듀오를 상대로 우세를 점했다. 
정면으로 뭉치듯 다녔지만 구본택은 홀로 스플릿 운영을 통해 락스의 집중력을 흔들었다. 구본택의 카밀이 홀로 봇 내각 타워와 억제기를 정리했고, 다른 선수들은 내셔 남작을 사냥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바론 버프를 두른 롱주는 그대로 락스 3억제기를 정리하고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바론 버프를 둘러싼 전투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락스의 초반 압박에 패색이 짙었던 롱주는 '크래쉬'가 기막히게 20분 바론 스틸에 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10분 뒤 다시 열린 대규모 전투에서 바론 버프를 내줬지만 락스의 챔피언들을 모두 제압, 킬 스코어에서는 8-13으로 뒤쳐졌지만 글로벌골드는 4000 가까이 앞서나가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롱주는 37분 전투에서 또 한 번 대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롱주는 그대로 락스의 본진을 공략하면서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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