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피넛' 한왕호, "리신으로 다른 정글러, 모두 이길 자신 있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2.12 19: 57

"아프리카전 패배로 실수를 줄이는 것에 집중했다. 잘해야 하는 경기였다."
'피넛' 한왕호는 지난 아프리카 패배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떨치지 못했다. 절대 OP 중 하나인 '렝가'로 만족스럽게 경기를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함께였다. 그러나 아프리카전 패배는 그의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피넛' 한왕호가 리신의 진수를 보여줬다. 한왕호는 12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bbq와 경기 2세트서 리신으로 9킬(2데스) 7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의 2-0 완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한왕호는 "아프리카전 이후로 실수를 줄이는 것에 집중했다. 잘해야 하는 경기였다. 아프리카전 아쉬워서 보여줘야 했다. 막판에는 잘 한 것 같아 기쁘다"면서 승리 소감을 전했다. 
2세트에 선택했던 리신 플레이에 대해 그는 "초반 봇 다이브는 잘 했던 것 같다. 점멸로 들어가면서 궁극기를 쓴 것 같다. 다른 거는 대체로 평범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지난 아프리카전 패배에 대해서는 "내게 렝가를 쥐어주면 너무 좋지만 팀은 손해를 볼 수 있다. 아프리카전을 잘 못해서 아쉽다. SK텔레콤 들어오고 나서 내 할일을 잘 못 찾는 것 같았는데 오늘 경기 이후로 그런게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래도 리신으로 다른 정글러들을 다 이길 자신이 있다. 평소 그레이브스가 안좋다고 생객했는데 아프리카전에서 져서 자존심에 상처 입었다. SK텔레콤에 와서 기대만큼 경기 못 보여드려서 아쉽다. 다음 경기부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히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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