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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학교’ 유용선 교장 “SNS 유치한 글? 자기 속내를 드러내는 건 건강한 것”

[OSEN=조경이 기자] 최근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에 캘리그라피나 아름다운 사진 위에 짧은 글 등의 포토샵 작업을 통해 시적인 문구나 에세이, 응원의 글 등을 올리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유용선 교장은 “건강한 행태”라고 전했다.

유용선 교장은 “글을 읽어 보면 사유가 바탕에 있는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데 그 사유가 깊든지 얕든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낸다는 것은 건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과 의사 선생님들도 환자들에게 그들의 속을 드러내게 하는 것처럼 자신의 마음을 글이든 어떤 형태로든 드러내는 것은 좋다”고 덧붙였다.

글을 보다 보면 오글거리는 글들도 더러 눈에 띈다. 이에 대해서도 “외부의 시선이나 평가가 두려워서 아예 SNS에 글을 안올리겠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유치할지언정 글을 꾸준히 올리는 분들이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며 “세월이 지나면 과거 자신의 글에 대해 부족한 점도 발견하게 되고 더 잘 쓰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된다”고 전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한 유용선 교장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독서학교’ 대표로 있다. 일본에 시 9편을 소개했다. 제1회 ‘시와 창작’ 문학상을 수상했고 SBS 서바이벌 ‘독서퀴즈왕’ 출제위원으로 활동했다. 독서학교뿐 아니라 한겨레교육문화센터 등에서 글쓰기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저의 여러 가지 커리큘럼 중에서 짧은 소설을 쓰는 수업도 있다”며 “A4 두 페이지 미만의 소설, 초단편 소설을 쓰다보면 중단편을 쓰는 소설뿐만 아니라 시를 쓰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그러한 콩트를 쓰다보면 긴 소설의 중단편 에피소드를 엮을 수 있다”고 전했다.

유용선 교장의 저서로는 ‘7일간의 독서여행’, ‘글쓰기는 스포츠다’, ‘낙서부터 퇴고까지’ ‘성경을 읽었습니다: 구약’(e북) 등이 있고, 시집으로 ‘개한테 물린 적이 있다’ ‘다시, 잊는 연습 걷는 연습’ ‘웃으라 하시기에’ 등이 있다. 최근엔 직접 번역한 ‘어린왕자’를 e북으로 출간했다. 최대한 많은 사람의 휴대폰에 어린왕자가 품어지기 바라는 마음으로 정가를 한국지폐 최소단위인 1000원으로 정했다.

그는 “헌법이 출판인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등단한 작가들이라고 할 수 있다. SNS와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서 글 쓰는 재능을 키워나가셨으면 좋겠다. 글을 쓴다는 것은 열정이 있다는 것이다. 열정을 지닌 분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만나면 아무 것도 쓰지 않았던 분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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