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이병규 해설위원, "WBC 키플레이어는 이대호"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이상학 기자] WBC 해설위원 마이크를 잡은 '적토마' 이병규(43)가 한국의 키플레이어로 이대호를 꼽았다. 

JTBC는 내달 6일 저녁 6시2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막하는 '2017 WBC'를 단독 생중계한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병규와 한해 앞서 은퇴한 박명환이 JTBC 해설위원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두 해설위원은 2006년 WBC 4강 신화의 영광을 함께한 바 있다. 

이병규는 "해설위원 제의를 받고 많이 고민했다. 박명환 위원과 달리 해설이 첫 도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대항전을 중계하는 것이 내 야구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많은 야구팬들에게 달변으로 평가받는 이병규는 "주변에서 면대면 인터뷰는 잘한다고 이야기해주는데, 사실 해설은 모니터를 보고 혼자 이야기해야하니 좀 다른 것 같다. 많이 부족하더라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 달라"고 말했다. 박명환 위원 역시 "이하동문, 예뻐해 달라"며 '긴장 반, 설렘 반'의 합류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WBC 국가대표팀의 키플레이어를 묻는 질문에 박명환 위원은 "투수는 오승환이다"라며 "WBC의 투구수 제한 규정으로 무엇보다 계투와 마무리 투수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탄탄한 뒷문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병규 위원은 "타자는 아무래도 이대호 아니겠냐"며 "가장 국제대회 경험이 많기도 하고,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다.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WBC 대표팀에 대해 묻는 질문에 박명환 위원은 "첫 경기(이스라엘전)가 가장 중요하지 않겠냐. 무엇보다 한 달 더 빨리 시즌을 시작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며 "그래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뛰는 자부심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병규 위원은 "국제대회에서는 단기간 동안 세계 유명선수들과 직접 대결할 수 있다. 선수들은 이런 경험으로 가장 많이 배우는 것 같다. 궁극적으로는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특히 이번 WBC는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는 점이 선수들에게도 큰 의미가 될 것이고, 팬들에게도 큰 기쁨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WBC 해설위원으로 합류하게 된 만큼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며 팬들을 향한 인사를 전했다.

박명환, 이병규 위원은 각각 한국 프로야구계의 투수, 타자로서 큰 족적을 남긴 레전드 선수다. 박명환은 선수 시절 프로야구 개인 통산 103승·1400탈삼진 기록을 보유했고, 이병규는 데뷔 해 프로야구 신인상, 최소 경기 2000안타, 단일팀 최초 2000안타를 오로지 LG 트윈스 선수로 달성했다.

JTBC와 JTBC3 FOX Sports는 메이저리그 레전드 선수 출신의 박찬호, 박명환, 이병규 해설위원을 비롯해 대니얼 김, 야구전문기자 등 최고의 해설진으로 명품 중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JTBC와 JTBC3 FOX Sports가 단독 생중계하는 '2017 WBC' 개막전 대한민국 대 이스라엘의 경기는 내달 6일 저녁 6시 20분에 방송된다. /waw@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