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씽' 최태준, 이런 불사조 또 없습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2.16 06: 40

죽은 줄 알았던 최태준이 또 살아나고 또 살아나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만들었다. 몸싸움만 했다하면 이기고, 절벽에서 떨어져도 살아나고, 어떤 영문인지 섬에 있었던 사람이 버젓이 배를 타고 있다. 악역 중에 역대급 불사조가 아닐 수 없다.
15일 방송된 MBC 수목극 '미씽나인'에서는 무인도를 탈출하는 생존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호(최태준)는 준오(정경호)와 몸싸움을 벌이다 절벽에 떨어지고, 태호는 생존자들에게 자신이 태오를 죽였다고 한다. 하지만 다음날 준오는 이상한 인기척을 느끼고 태호가 살아있음을 직감한다.
준오는 김기자와 태호를 찾아나서고, 그 사이 기준(오정세), 황대표(김상호), 태실장(태항호)은 낡은 무전기로 교신에 성공해 중국배가 섬에 오게 만든다. 태호는 살아서 쉘터에 왔다가 지아(이선빈)을 납치해 간다. 김기자는 태호를 처리하겠다며 남고 나머지 사람들은 배에 오른다.

준오는 김기자를 찾으러 나섰다가 흉기에 찔려 죽어가는 김기자를 발견하고, 혼자 돌아와 마지막으로 배에 올랐다. 배는 육지로 가는 도중 풍랑을 만나고, 사람들은 동요한다. 그때 언제 배에 탔는지도 모를 태호가 나타나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태호가 봉희(백진희)에게 칼을 겨눌 때 준오가 대신 칼을 맞았다.
한편, 서울에서는 생존자 2명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봉희는 준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윤검사(양동근)와 함께 중국으로 향한다. 하지만 생존자는 기준과 지아. 봉희는 준오의 소식을 묻지만, 지아는 기억 안나냐며 마지막 순간을 말해준다. 그제야 봉희는 자기 대신 칼을 맞았던 준오를 기억해내고 오열했다.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해 섬에 있던 사람들을 다 죽일 요량이었던 태호. 절벽에 떨어져도 살아 돌아오고, 김기자와 함정에 빠진 뒤에도 혼자 기어나온 불사조. 심지어 무인도를 탈출하는 배에까지 나타나 시청자들을 기함하게 만들었다. 그의 악행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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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씽나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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