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중부지구 테임즈의 관심, "강정호는 어떻게 되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2.16 05: 55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뛴 테임즈(31)는 오프 시즌 밀워키와 3년간 1600만 달러 대박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로 재입성했다. 2012년 빅리그에 뛴 그는 KBO리그에서 성공을 발판으로 5년만에 금의환향이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의 NC의 스프링캠프를 방문한 테임즈는 NC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 나누고, NC의 오전 훈련까지 느긋하게 지켜봤다.
KBO리그에서 함께 뛴 박병호(미네소타) 등 한국 선수들과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만날 것을 묻자 테임즈는 즐거워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가 최근 마이너리그로 이관된 박병호에 대해서는 "그는 좋은 타자다. 좋은 기량을 갖고 있어서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기회를 잡으리라 본다. 한 시즌을 뛴다면 30홈런도 칠 수 있는 타자"라고 덕담을 보냈다.
밀워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코리안 빅리거 오승환(세인트루이스), 강정호(피츠버그)의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 피츠버그가 같은 지구다. 
테임즈가 뛰게 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세인트루이스에는 오승환이라는 대단한 한국 투수가 있다는 말에 "아, 오(Oh)"라고 짧게 말했다. 테임즈는 오승환과 직접 마주친 적은 없다. 2014년 오승환이 삼성을 떠나 일본으로 진출한 뒤, 테임즈는 2014년부터 NC에서 뛰었다. 
테임즈는 "그런데 강정호는 어떻게 되냐"며 근황을 물었다. 2014년 KBO리그에서 함께 뛴 바 있어 강정호에 대한 기억은 남아 있다. '강정호는 아마도 재판 때문에 스프링캠프 참가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해주자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피츠버그는 지난 15일 '강정호가 (재판 때문에) 스프링캠프 소집일인 18일까지 캠프에 오지 못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초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혈중 알콜농도 0.084%로 상태로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 경력과 동승자가 운전한 것으로 은폐 시도까지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검찰은 약식기소를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정식 재판으로 넘겨 오는 22일 첫 공판일이 잡혔다. /orange@osen.co.kr
[사진] 투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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