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상화, 17일 네덜란드 WBC 대표팀 탐색 선봉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2.16 06: 00

 kt 위즈의 이상화(29)가 네덜란드 WBC 대표팀 전략 탐색의 선봉장에 나선다. 
이상화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의 키노 콤플렉스에서 열리는 kt-네덜란드 대표팀 평가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kt는 네덜란드 WBC 대표팀 상대로 선발 이상화에 이어 고영표, 심재민, 최대성, 엄상백, 김재윤 등 6명의 투수진이 차례로 나설 계획이다. 배우열과 이창재가 예비로 대기 한다.

이상화는 지난 9일 니혼햄과의 평가전에 이어 외국팀 상대로 선발 기회를 얻었다. 니혼햄전에서 2이닝 2실점을 기록한 이상화는 현재 kt 투수 중에서 페이스가 좋은 편이다. 
16일 키노 콤플렉스에서 만난 김진욱 kt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이상화가 캠프에 와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이상화가 선발로 나가고 선발 경쟁 자원들인 고영표와 심재민도 등판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불펜 피칭 등을 볼 때 kt 투수진에서 공이 가장 좋아서 네덜란드 선발 영광을 안았다. 
이상화는 지난 7일 첫 청백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9일 니혼햄 상대로 2실점을 했으나 2사 후 좌익수의 실책성 수비로 안타를 내줘 점수를 허용했다. 13일 청백전에서도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벌써 3차례 실전(6이닝 2실점)에 등판해 구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상화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16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99(32⅔이닝 29자책점)에 그쳤다. 올해는 재기를 노리는 이상화가 네덜란드 WBC 대표팀 상대로 어떤 피칭을 보여줄 지, 네덜란드 타자 상대로 던지는 그의 공 하나하나가 우리 대표팀에게는 좋은 분석 자료가 될 것이다. 
kt는 네덜란드 WBC 대표팀 상대로 우완 정통파(이상화, 최대성, 김재윤), 사이드암(고영표, 엄상백), 좌완(심재민), 강속구 투수(최대성, 김재윤) 등 다양한 투수로 네덜란드 타자를 분석하게 된다. 
/orange@osen.co.kr [사진] 투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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