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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캠프 연습경기 4연패에도 미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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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오키나와 연습경기 시작부터 4연패  
김성근 감독, "새로 올라오는 선수들 보여"

[OSEN=이상학 기자] 한화가 캠프 연습경기 시작부터 4연패를 당했다. 그래도 김성근 감독은 여유를 잃지 않고 있다. 오히려 "어린 선수들이 하나둘씩 올라오는 게 재미 있다"며 미소를 짓는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한화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대외 실전에 돌입했다. 지난 12일 주니치 드래건스전(1-18) 시작으로 13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3-6), 14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4-8), 15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0-2)까지 4일 연속 패하며 4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연습경기 승패는 큰 의미가 없다. 한화는 아직 1군 주축 투수들이 본격 가동되지 않았고, 야수진도 김태균·이용규가 WBC 대표팀에 차출된 가운데 정근우·송광민·하주석·차일목 등 포지션별 주력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무리 않는 차원에서 빠져있다. 승패보다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김성근 감독은 가능성을 발견하며 재미를 느끼고 있다. 김 감독은 "감독을 하면서 원래 이 시기에도 레귤러들을 썼지만 이번엔 다르다. 어린 선수들로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해보고 있는데 재미 있다. 1~2경기 치르면서 (기량이)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 희망적인 부분이다"고 4연패에도 의미를 찾았다. 

특히 김 감독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투수 쪽에서 희망이 솟아난다. 김 감독은 "정재원과 서균 그리고 신세진이 많이 안정되고 있다. 처음 봤을 때보다 많이 좋아졌다. 이동걸도 투구폼을 조금 고쳤더니 나아졌다"며 "다들 여기서 조금 더 올라와야 한다. 그래야 1군에서 쓸 수 있다. 경기를 통해 계속 테스트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어느덧 33세가 된 '만년 유망주' 정재원은 캠프 3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자책점 호투를 하고 있다. 약점이었던 제구가 잡히기 시작했다. 군제대한 사이드암 서균은 13일 야쿠르트전 1⅔이닝 무실점으로 눈도장받았다. 2년차 우완 신세진은 4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서 6이닝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이동걸 역시 2경기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행진이다. 

야수 쪽도 희망이 싹트고 있다. 선발 2루수로 4경기 연속 선발출장한 이창열은 매 경기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김 감독은 "이창열이 타격은 가능성있지만 수비 풋워크가 모자라다. 잔발로 움직이지 못한다. 볼 핸들링도 조금 안 좋다. 베이스러닝도 언제 달려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며 "정근우의 회복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창열을 2루수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열은 연습경기 뒤에도 매일 1시간 이상 펑고를 받는다. 

한화는 16일 킨구장에서 라쿠텐을 상대로 연습경기 5연전 마지막을 장식한다. 12일 주니치전에서 3이닝 2실점으로 역투한 배영수가 3일 쉬고 다시 선발로 나선다. 김 감독은 "나머지 (1군 주축) 투수들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실전에 나설 것"이라며 "승패를 떠나 투수와 백업 선수들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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