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나폴리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별들의 잔치 8강 진출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레알은 16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나폴리와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서 3-1로 역전승했다.
레알은 4-3-3으로 나섰다. 스리톱은 벤제마, 호날두, 로드리게스가 구축했다. 중원은 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가 형성했다. 포백은 마르셀루, 바란, 라모스, 카르바할, 골문은 나바스가 지켰다.
나폴리도 4-3-3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메르텐스, 양 측면에 카예혼과 인시녜가 자리했다. 미드필더로는 지엘린스키, 디아와라, 함식이 출전했다. 포백은 굴람, 쿨리발리, 알비올, 히사이가 형성했고, 골문은 레이나가 사수했다.
레알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분 만에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나폴리가 전반 8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함식의 패스를 받은 인시녜가 나바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오른발로 감아 차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은 전반 12분 호날두의 크로스를 벤제마가 머리에 맞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진 하메스의 크로스, 벤제마의 헤딩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레알은 전반 18분 반격에 나섰다. 우측면에서 카르바할이 아웃프런트로 올려준 크로스를 벤제마가 정확히 머리에 맞혀 나폴리의 골네트를 갈랐다.
레알은 전반 28분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허공을 갈랐다. 전반 42분 벤제마의 감각적인 오른발 슛이 골대를 때렸다.
레알은 후반 4분 역전을 만들었다. 호날두가 우측면을 완전히 허문 뒤 자로 잰 듯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아크서클 근처에 있던 크로스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레알은 5분 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문전에서 튀어나온 볼을 카세미루가 오른발 발등에 제대로 얹히는 빨랫줄 슈팅으로 3-1로 달아났다.
나폴리는 후반 25분 메르텐스의 왼발 슛이 나바스에게 막혔다. 레알은 3분 뒤 크로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로드리게스의 슛이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레알은 로드리게스가 빠지고 바스케스가 들어왔다. 벤제마 대신 모라타도 투입됐다. 나폴리도 함식을 빼고 밀리크를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승부의 추는 기울어지지 않았다. 레알이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친 끝에 두 골 차로 승리하며 8강행 가능성을 높였다./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