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언론, "다르빗슈 연장계약 어려운 3가지 이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2.16 06: 34

텍사스 레인저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1)가 연장계약을 하지 못할 것이란 지역 언론 전망이 나왔다.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레인저스가 다르빗슈와 연장계약을 하지 않을 3가지 이유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6년 계약이 종료돼 FA 자격을 얻는 다르빗슈는 2억 달러 이상 대형계약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이번 겨울 텍사스 수뇌부와 다르빗슈의 연장계약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투수와 계약은 항상 복잡하다'며 다르빗슈와 계약하지 않을 이유로 크게 3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다르빗슈의 불안한 내구성이다. 지난 4년간 평균 160이닝으로 다른 에이스 투수들에 비해 이닝소화력이 떨어졌고, 토미존 수술로 2015년 한 해를 통째로 쉬는 등 몸 상태가 불안하기 때문. 그러면서 팀은 '젊은 다르빗슈'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로 올 시즌을 끝으로 해외 진출 자격을 얻는 오타니 쇼헤이(니혼햄)가 그 주인공이다. 만 23세로 다르빗슈보다 8살 젊은 피. 다만 25세 이하 선수의 해외 진출에 얽힌 새로운 노사협정 문제로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것이 변수로 남았다. 
두 번째 이유는 구단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올해 텍사스가 우승 경쟁에서 밀린다면 시즌 중에라도 다르빗슈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팀 개혁을 위해 유망주를 받을 가능성도 있지만, 시즌에 들어가기 전까진 어떤 예상도 할 수 없다. 
마지막 세 번째 이유는 재정적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부상으로 은퇴한 프린스 필더뿐만 아니라 추신수, 엘비스 앤드루스까지 3명의 선수와 대형 계약이 남아있어 또 다른 큰 계약을 맺기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필더와 추신수는 2020년까지 각각 9600만 달러, 8200만 달러, 앤드루스는 2022년까지 8800만 달러 계약이 남았다. 
하지만 댈러스모닝뉴스는 '텍사스가 2018년에도 우승 경쟁을 벌일 생각이라면 1~2선발급 투수가 필요하다. 다르빗슈는 그 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투수이고, 이렇게 우수한 투수를 찾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지 생각한다면 잔류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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