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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루시드드림' 고수 "한국판 '인셉션'? 제작비부터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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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배우 고수가 신작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MBC 사극 ‘옥중화’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아이를 잃은 아버지 역을 맡아 뜨거운 부성애를 발휘한다. 눈빛을 통해 말하는 그만의 깊은 감성 연기가 극대화한 작품이다.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자각몽(루시드 드림)을 이용해 과거의 기억으로 가 범인의 단서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스스로 인지한 채 꿈을 꾸는 현상인 루시드 드림은 흔히 ‘자각몽’이라 알려져 있다. 꿈을 꾸는 중에 꿈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처음부터 꿈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거나 혹은 애초에 꿈을 꾸는 사람이 인식을 컨트롤하는 것을 말한다.

대호는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어딘가 아들이 살아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으며 무엇이든 시도한다. 심지어 죽는 시늉까지 할 정도로 절절한 부성애를 드러낸다. 대호는 형사 방섭(설경구 분)과 친구이자 정신과 의사 소현(강혜정 분)의 도움을 받아 용의자를 만나게 된다.

대호 역을 맡은 고수는 16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인셉션’과 굳이 비교를 해야 하나. 제작비부터 큰 차이가 있다. 그에 비하면 저희는 작은 예산으로 잘 만들어졌기 때문에 비교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셉션’은 드림머신이라는 기계로 타인의 꿈과 접속해 생각을 빼낼 수 있는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는 우연한 사고로 남의 기억을 훔치는 게 아니라 머릿속에 정보를 입력시켜야 임무를 받고. ‘인셉션’이라 불리는 이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최강의 팀을 조직하는 그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아들을 잃어 꿈을 통해 단서를 찾는 ‘루시드 드림’과 주제가 다르다.

이에 고수는 “주어진 범위 안에서 김준성 감독님의 아이디어와 루시드 드림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알뜰하게 잘 찍지 않았나 싶다.(웃음) 대담한 신인 감독님이다. 굉장히 패기가 대단하다”며 “뒤에서 촬영을 지켜보며 배우, 스태프를 온전히 믿어주더라.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있어서 인정을 하고,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면서도 다 믿어주는 모습을 보고 신인(감독)이지만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준성 감독을 칭찬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인셉션’과 비교를 하시는데 저는 그 영화를 어렵게 봤다. 저희 영화는 어려운 소재를 아주 쉽게 표현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루시드 드림이라는 한국 영화계에서 생소한 소재를 사용해 더 큰 관심이 갔다고 설명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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