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즐기니까 '문제적 남자'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2.16 17: 00

어려운 숙제가 아닌 흥미로운 뇌풀기라 즐기게 되는 법. 물론 꼭 풀어야 하는 건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tvN '뇌색시대-문제적 남자'가 어느새 100회까지 달려왔다. 
지난 2015년 2월 26일 첫 전파를 탄 '문제적 남자'는 "섹시한 뇌를 만나다"라는 타이틀 아래 두뇌를 풀가동 시켜줄 색다른 여섯남자의 뇌섹남 토크쇼를 표방한다. 
'혀섹남' 전현무를 중심으로 '하파고' 하석진, '뇌요미' 박경, '뇌블리' 김지석, '타일슈타인' 타일러, '소녀감성' 이장원이 매주 게스트들과 함께 문제를 풀고 있다. 

문제만 푸는 데도 '꿀잼'이다. 문제 자체가 흥미를 유발하는 이유에서다. 도둑 찾기, 다잉 메시지 해석, 성냥개비 문제, 매직아이 등 뇌의 곳곳을 자극하는 퀴즈들이 매회 가득하다. 
한 문제를 푸는 데 두 시간이 넘게 걸릴 때도 있지만 여섯 멤버의 집중도는 늘 기대 이상이다. 함께 머리를 맞대며 기어코 정답을 찾아내는 멤버들을 보며 시청자들도 '사이다' 한 잔을 들이킨다.  
즐기니까 가능한 일이다. 문제가 어렵다며 멤버들이 투덜대긴 하지만 즐기다 보면 어느새 정답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현장의 분위기가 안방에 고스란히 전달되니 시청률 역시 높을 수밖에 없다. 
지난달 8일에 방송된 김정훈 편은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시청률 4.006%를 기록할 정도. 자체 최고 시청률을 4%대로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문제적 남자'다. 
공자는 말했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거워 하는 자만 못하다고. '문제적 남자'는 아는 자, 좋아하는 자, 즐기는 자 모두를 품고 tvN 장수 예능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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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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