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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섦'에 대처하는 박성현의 자세 '스텝 바이 스텝'

[OSEN=이균재 기자] 박성현(24)에게 2017시즌은 새롭기만 하다. 모든 것이 낯설다. 주무대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다. 코치, 캐디, 클럽 등 다른 환경도 변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했다. '조급함'을 버렸다. '한 걸음'씩 전진하겠다는 생각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6일 오후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대강당서 박성현의 후원 조인식을 열고 2년간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밝혀진 후원 규모는 김효주(연간 13억 원)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인 박세리(연간 20억 원)에 버금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메인스폰서인 KEB하나은행 로고가 모자 정면에 달리고, 하나카드와 하나금융투자가 서브스폰서로 보좌한다.

박성현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공식 데뷔전은 내달 2일 싱가포르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다.

가장 큰 장벽은 영어다. 박성현은 "영어에 '영'자만 들어도 스트레스다. 여전히 똑같다. 내 언어능력이 이렇게 떨어지나 싶기도 하다. 그만큼 영어를 새로 배우기가 어려웠다"면서도 "천천히 가려고 한다. 어머니도 그렇게 말해주셔서 마음이 좀 편하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말 미국 무대 도전을 선언한 뒤 일찌감치 올랜도로 건너가 현지 적응 훈련에 임했다. 그는 "쇼트게임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코치님과 레슨도 받았다"고 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의 잔디는 워낙에 다르다. 여러 골프장을 다니면서 다양한 잔디를 접하려 했다.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경기를 하면서 보완할 것이 많다"고 했다.

지난달 테일러메이드로 골프 클럽을 교체한 박성현은 "초반에 훈련하면서 감이 안와 걱정했는데 마무리는 생각한대로 잘됐다"면서 "데뷔전은 조급하게 하지 않으려고 한다. LPGA 첫 대회서 30위를 했는데 이번엔 톱15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랭킹에도 성급히 욕심을 내지 않았다. 미국 무대의 간만 보고도 세계랭킹 10위에 올라있는 박성현은 "지난해 리우올림픽을 보면서 꿈이 더 커졌다. 남은 4년 안에 세계 1위라는 꿈을 이뤄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dolyng@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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