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공 업글' 조덕제, "공격 더 빨라지고 강해졌다" '선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2.17 05: 59

"공격이 더 빨라지고 강해졌다".
조덕제 감독은 조심스럽다. 다시 한번 클래식의 맛을 보기 위해 신중한 접근을 펼치고 있다. 2017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무리 훈련을 펼치고 있는 조덕제 감독은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덕제 감독은 "나름대로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 기대가 크다. 베스트 11을 만들어서 제대로 연습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그 부분은 아쉽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중국팀과 연습 경기를 펼치게 된다. 3경기를 통해 개막전을 펼칠 선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혈전을 통해 승격을 펼친 수원FC는 2016년 클래식에 진입했다. '막공'으로 기대가 컸다. '깃발더비', '수원더비' 등 클래식의 새로운 더비를 만들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한 시즌만에 최하위에 그쳤다. 결국 다시 챌린지로 강등됐다.
강등이 결정된 후 K리그 팀들에게 러브콜을 받기도 했던 조 감독은 수원FC에 남았다. 수원시도 재신임을 통해 믿음을 선보였다. 조덕제 감독은 "지도자를 하면서 정말 여러가지 경험을 했다. 수원FC를 이끄는 자체가 정말 감사하다. 챌린지로 떨어졌지만 다시 반전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챌린지도 분명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클래식 못지 않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클래식에 버금가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막공'을 준비하고 있는 조 감독은 "지난해에 비해 중원 미드필더가 강화됐다. 김철호-서상민 등 K리그 클래식에서 뛰던 선수들이 합류했다. 지난해 보다는 훨씬 좋을 것이다. 분명 달라진 것은 당연하다. 외국인 선수 가빌란의 경우에도 뛸 수 없을 수 있다. 따라서 모두 정신 차리고 임해야 한다. 수비진도 보강이 이뤄졌다. 현재 부상 선수들이 많은 것이 아쉽지만 반전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일본 J리그 출신의 백성동이다. 조 감독은 "백성동이 합류했다. 이승현과 함께 스피드와 함께 기술적으로도 좋은 선수가 있기 때문에 측면 공격진은 분명 기대를 해 볼만한 상황이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또 조덕제 감독은 "백성동이 합류하게 된 것은 나의 축구와 잘 맞기 때문이다. 이승현과 시너지 효과를 이룰 수 있다. 송수영-김부관 등도 기대를 걸 수 있는 선수들이다. 공격에서 스피드를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팀이 됐다. 뚜껑을 열어야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훨씬 공격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다시 한번 승격의 목표를 세운 조덕제 감독은 조심스러운 입장도 분명하게 드러냈다. "지난해 계획을 달성하지 못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챌린지도 클래식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했기 때문에 경쟁팀들에 대해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며 "서울 이랜드, 부산 등과 아산, 안산도 모두 쉽지 않다"고 새로운 도전에 대해 말을 아꼈다.
대만-태국을 거쳐 제주에서 마무리 훈련을 펼치는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은 수비진의 빌드업에 대해 중점적으로 노력중이다. 선수들이 자신감 있는 모습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진은 슈팅에 대해 집중하고 있고 수비진은 빌드업을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뻥 걷어내는 축구를 펼치고 싶지 않다. 빠른 템포로 전반으로 공격을 펼치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감독은 "2년전에는 3위를 차지하고 치열한 경쟁 끝에 클래식에 승격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르다. 클래식에서 분명 가능성은 남겨 뒀다. 4위가 아닌 우승을 목표로 임한다. 구단의 아낌없는 투자는 다시 클래식에 대한 숙제라고 생각한다. 선수단 모두 목표를 우승으로 펼치고 있다"고 챌린지 정상 등극과 클래식 복귀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나타났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