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연속 2+블록슛’ 7경기서 마감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2.16 20: 52

‘슈퍼루키’ 이종현(23, 모비스)이 김주성의 블록슛 대기록을 깨지 못했다. 
울산 모비스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부산 kt에게 78-83으로 패했다. 모비스(21승 19패)는 4연승이 좌절되며 상승세가 꺾였다. 최하위 kt(11승 28패)는 모비스 상대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신인 이종현은 대기록에 도전했다. 이종현은 1월 27일 데뷔 후 두 번째 경기부터 7경기 연속 블록슛 2개 이상을 기록했다. LG전과 오리온전에서는 블록슛 5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종현은 데뷔 후 8경기 23블록슛으로 평균 2.87개를 기록했다. KBL 역사상 블록슛 2개 이상을 7경기 연속으로 한 선수는 김주성이 유일하다. 

이종현이 kt를 상대로 블록슛을 2개 이상 기록한다면, 김주성의 기록을 넘어 신기록을 작성하는 상황이었다. KBL에 데뷔한 신인이 불과 9경기 만에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는 기회였다. 상대가 골밑이 약한 kt라 가능성은 높아 보였다. 
기록을 의식해서일까. 블록슛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이종현은 득점기회가 더 많았다. 이종현은 4쿼터 연속 6득점을 넣는 등 18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이종현은 4쿼터 막판 결정적 골밑슛 기회서 오히려 윌리엄스에게 블록슛을 얻어맞았다.  
이종현은 종료 1분 37초전 윌리엄스의 슛을 막아섰다. 하지만 몸이 접촉하며 파울이 선언됐다. 윌리엄스는 자유투 2구를 넣어 승리를 굳혔다. 결국 이종현은 데뷔 후 9경기 만에 블록슛을 하나도 못한 경기를 했다. 그는 18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데뷔 후 두 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이종현은 승리와 대기록을 모두 놓쳤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종현은 여전히 평균 2.6블록슛을 기록 중이다. 이종현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군면제를 받았다. 앞으로 이종현이 부상 없이 꾸준히 뛴다면 김주성의 통산 1천 블록슛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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