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인생술집' 인간 강하늘이 곧 '인생 캐릭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2.17 06: 41

착한 남자, 순둥이 강하늘의 매력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16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미담꾼' 강하늘이 출연해 MC들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생술집' MC들을 위해 직접 술까지 준비한 강하늘은 MC들과 주거니받거니 술잔을 기울이며 도란도란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하늘은 흔히 '착하다'라는 말로 표현되는 연예계 대표 순둥이. 그러나 강하늘은 "주변분들한테 항상 이야기하는데 전 그렇게 착한 사람이 아니다. 겸손 떨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정말 그렇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두가 즐겁기 위해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이라 자신의 행동을 설명했다. 강하늘은 "주변이 얼굴 찌푸리는 일 없이 즐거웠으면 좋겠고, 그래서 제가 제일 중요시 여기는 게 예의다. 예의를 지키되 즐겁게 지내자 그런 것"이라며 "모든 상황에서 착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착한 이미지가 힘들고 부담스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인생술집'의 장난기 넘치는 MC들의 장난기 넘치는 파헤치기 토크에는 진땀을 흘리다가도, 재치있게 맞받아치는 반전 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인생술집'의 공식 질문, 마지막 키스를 묻는 질문에 강하늘은 당황해 어쩔 줄 몰랐다. 신동엽은 이런 강하늘의 모습에 "말을 안했으면 안했지, 거짓말을 안하는 스타일"이라고 강하늘을 설명했고, 강하늘은 "그래서 말을 안하겠다"고 맞받아쳐 MC들을 오히려 당황시켰다. 신동엽은 강하늘의 마지막 키스를 알아내기 위해 업다운 게임을 제안했고, 신동엽의 계략에 말려들어간 강하늘은 개월수까지 계산해 정직하게 대답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에게 인생의 가르침을 준 선생님과의 에피소드도 눈길을 끌었다. 강하늘은 "선생님이 자만심과 자신감을 헷갈리지 말라고 하시더라"며 "일하다 보면 내가 자신이 있는 건지, 자만심을 가진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며 힘들고 지칠 때마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다시 되새기며 초심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겨울밤을 아름답게 장식한 강하늘의 노래는 '인생술집'의 화룡점정이었다. 강하늘은 영화 '원스'의 OST 'falling slowly'를 기타를 치며 불렀다. 강하늘의 아름다운 미성에 에릭남이 고운 목소리로 화음을 얹었고, 여기에 김준현의 수준급 하모니카 연주까지 더해지며 영화 속 명장면 같은 아름다운 장면이 탄생했다. 
배우는 흔히 캐릭터로 그 배우의 매력이 설명되기 마련이다. 인생에 다시 없을 인상적인 최고의 캐릭터를 연기했을 때 우리는 '인생 캐릭터'라는 말로 그 매력을 설명하곤 한다.
그러나 강하늘은 '인생술집'을 통해 배역을 뛰어넘어 평생 기억될 인간 강하늘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강하늘만의 진한 매력에 안방을 푹 빠지게 만들었다. 강하늘을 직접 만난 신동엽 역시 "실제로 만나니 훨씬 매력적이다"라며 강하늘의 매력을 칭찬할 정도. 인간 강하늘의 매력은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을 수록 더욱 성숙하고 무르익을 것이다. 배우 강하늘을 품은 인간 강하늘은 오늘도 '인생 캐릭터'다. /mari@osen.co.kr
[사진] tvN '인생술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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