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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연습경기 5연패에도 선발 마운드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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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간도, 첫 실전 등판에서 위력 과시  
배영수·이재우, 베테랑들 5선발 경쟁

[OSEN=이상학 기자] 캠프 연습경기 5연패로 시작한 한화, 그래도 분위기는 괜찮다. 가장 걱정했던 선발 마운드가 쾌청하다. 희망이 보여 5연패에도 웃을 수 있다. 

한화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 연속 치러진 일본팀들과 연습경기에서 전패했다. 5경기에서 팀 타율 1할9푼7리에 그친 타선의 침체가 아쉬웠지만 마운드는 나쁘지 않았다. 18실점을 내준 주니치전을 뺀 나머지 4경기에서 모두 4득점 이하로 막았다. 

가장 희망적인 건 선발투수들이었다. 먼저 거물 외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간도는 15일 요코하마전에서 2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맞았지만 탈삼진 3개 포함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이 벌써 152km까지 나올 정도로 힘이 넘쳤다. 

김 감독은 오간도의 구속보다 마운드에서 침착함과 슬라이드 스텝에 주목했다. 김 감독은 "자세가 좋다. 안타를 맞아도 당황하지 않게 차분하게 던진다. 주자가 나가도 퀵모션이 빨라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퀵모션이 1.13초 정도로 빨라 주자 견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베테랑 투수들이 분발하고 있다. 가장 먼저 배영수가 벌써 2경기를 선발로 나서며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렸다. 12일 주니치전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으로 막은 뒤 16일 라쿠텐전 3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직구 구속도 최고 141km까지 끌어올렸다. 

김성근 감독은 "지금처럼만 한다면 배영수가 올해는 뭔가 해줄 것 같다. (팔꿈치)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져 전체적인 폼이 커졌다. 볼에 힘이 붙었고, 공격적인 투구도 좋아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경험이 풍부하고, 이닝을 끌고 갈 수 있는 배영수가 4~5선발을 차지한다면 여유가 생긴다. 

여기에 또 다른 베테랑 이재우도 분발하고 있다. 13일 야쿠르트전 선발로 3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친 데 이어 16일 라쿠텐전은 구원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이재우도 선발 후보에 들어간다. 작년 가을부터 열심히 해온 게 나타나고 있다"고 반색했다. 

젊은 피 중에선 장민재가 라쿠텐전에 선발-구원으로 2경기 나서 4이닝 7실점으로 고전했지만 김 감독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공이 조금 높게 몰리는 것만 고치면 될 것이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 김 감독은 "다음주가 되면 이태양·윤규진도 실전에 나설 것이다. 심수창과 송은범도 있다"며 나머지 선발 후보 투수들을 점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waw@osen.co.kr

[사진] 오간도-배영수-이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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