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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타구맞은 김진우, FA 액땜? 2014 악몽 재현?

[OSEN=오키나와(일본), 이선호 기자] 2014 악몽을 씻을까?

KIA 우완투수 김진우가 실전 첫 경기에서 악몽을 경험했다. 지난 16일 오키나와 나고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첫 타자를 상대하다 직선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강타당했다. 곧바로 나고의 병원에서 CT 검진결과 단순 타박상 판정을 받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맞는 순간 그대로 쓰러져 대형 부상을 의심케했다. 더욱이 싱싱한 볼을 던지다 맞은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초구 150km짜리 볼을 던졌고 2구는 145km짜리 투심이었다. 그만큼 쾌조의 상태였다. 김진우는 등판을 앞두고 "아직은 70~80% 정도의 구위이다"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실제로는 위력이 넘쳤다.

문제는 이후의 조정이다. 통증이 가라앉을때까지 투구와 훈련은 잠정 중단할 수 밖에 없다. 무릎 상태에 따라 휴업 시간이 빨라질 수도 있고 길어질 수도 있다. 개막까지는 한 달 넘게 남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김진우이기에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었다.


김진우는 타구에 맞아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은 경우가 있었다. 2014년 3월 삼성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채태인의 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맞고 쓰러졌다. 그때도 뼈에는 이상이 없는 단순 타박상이었지만 의외로 통증이 가시지 않으며 휴업기간이 길어졌다. 5월 14일 첫 경기에 나섰다. 결국 28경기에 등판했지만 90⅔이닝만 소화했고 3승에 그쳤다.

올해 FA 자격을 얻는 김진우는 근래들어 가장 좋은 몸을 만들었다. 옷을 갈아입기 위해 벗은 상체는 군더더기가 없었다. 김진우도 "체중이 110kg인데 시즌에 들어가면 조금 빠진다. 현재 가장 적합한 체중이다. 올해는 팔꿈치, 허리, 어깨 등 문제가 없다. 모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고 (2011년) 복귀 이후 가장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면서 은근히 자랑했다.

김진우는 "저도 나이가 들었지만 아직까지 던지는 체력은 어린 선수들에게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올해는 지긋지긋한 부상없이 (풀타임으로) 로테이션을 지키면 좋겠다. 복귀 이후 2012년에 10승을 따냈는데 올해는 두 자리 승수는 거두고 싶다"는 바램도 이야기했다.

특히 "지금 72승을 거두었다. 100승을 꼭 하고 싶다. 그것도 다른 팀이 아닌 KIA에게 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쳐났다. 그러고나서 마운드에 올라가 2구만에 아찔한 순간을 맞이했다. 과연 김진우가 이번에야말로 부상의 악몽을 떨치고 10승과 FA, 더 나아가 100승까지 달려갈 수 있을 것인지 새삼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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