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무도’, 49일의 기다림..길지만 짧은 이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2.17 10: 30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재정비에 들어간 7주는 짧지만 긴 시간이다. 재정비에 들어간 7주 동안에도 ‘무한도전’은 계속 달리고 있다. ‘무한도전’을 볼 수 없는 시간만큼 더욱 튼실하게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무한도전’의 멤버 정준하는 30여 초 길이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동영상에서는 볼링장에서 유재석과 양세형과 광희가 “까불지 않겠다”고 사과를 하고 이마를 맞았다. 평소 ‘무한도전’ 멤버들 답게 유쾌하게 장난치고 즐기는 모습이 정겨웠다.
‘무한도전’은 방송 11년 만에 재정비를 선언하고 7주간 방송을 하지 않았다.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무한도전’이기에 7주간의 재정비에 대한 아쉬움은 컸다. 김태호 PD는 “휴식이 아니라 재정비다”라고 분명히 밝혔다.

역시나 ‘무한도전’은 쉬는 기간에도 멈추지 않았다. 4주간의 ‘무한도전’ 스페셜을 위해서 코멘터리 촬영도 진행했다. 멤버들의 SNS를 통해서 공개된 영상 등을 통해서 7주간의 재정비가 내실 있고 깊이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무한도전’이 11년간 매주 새로운 특집과 놀라운 장기프로젝트를 쏟아낸 저력은 뛰어난 아이디어도 섭외도 아닌 성실함이었다. 그런 성실함이 7주간의 재정비 기간에도 발휘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49일이라는 시간은 시청자에게는 긴 시간이지만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에게는 짧은 시간일 것이다. 지금도 더 좋은 프로그램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제작진과 멤버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면서 7주 뒤에 만나면 더욱 반가운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믿는다./pps2014@osen.co.kr
[사진] 정준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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