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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전력분석, 심판이 본 네덜란드 WBC 투수 평가

[OSEN=투산(미 애리조나주) 한용섭 기자] 한국과 오는 3월 WBC 1라운드에서 맞붙는 네덜란드 WBC 대표팀이 평가전에서 전력을 드러냈다. 네덜란드 WBC 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의 키노 콤플렉스에서 kt와 평가전을 치렀다.

네덜란드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들어간 빅리거 선수들이 빠진 채 평가전에 나섰다. 내야진의 젠더 보가츠(보스턴), 조나단 스쿱(볼티모어),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쥬릭슨 프로파(텍사스)의 얼굴은 볼 수 없었다. 타자들은 주전력이 빠진 셈.

그러나 네덜란드 자국리그 위주로 구성된 투수진은 1라운드에 출장하는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켈리 젠슨 등 메이저리거는 2라운드부터 출전할 수 있다.

이날 키노 콤플렉스를 찾은 이종열 WBC 전력분석원은 "이번 평가전에선 투수 위주로 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이날 네덜란드는 8명의 투수가 등판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김진욱 kt 감독, 이종열 전력분석원, 구심을 맡은 윤태수 심판, 심광호 kt 전력분석원에게 네덜란드 투수들의 평가를 들어봤다.


▲김진욱 kt 감독=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볼이 없다. 위력적이지 않지만 제구력이 좋은 편이다. 마운드에 올라가서 연습 투구할 때 보면 자기가 마음먹은 대로 스피드 조절하면서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던지는 것 같더라.

선발(후리헨스)이 공을 잘 숨겨져 나온다. 컷패스트볼처럼 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 나온 왼손 투수(마크웰)는 스피드는 별로 없지만 볼 움직임이 좋더라. 장점들은 여러 개 있다. 하지만 아, 위력적이다 이런 느낌은 못 느끼겠더라. 구위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제구.

오늘 정도 던지면 우리 타자가 점수를 많이 내야 하는데, 무사 만루 1점 그쳤다. 1사 만루에서 점수를 더 내서 분위기를 끌고 나가지 못했다.

▲윤태수 KBO 심판(평가전 구심)= "선발 투수는 직구가 그렇게 위력적이지 않다. 체인지업이 좋더라. 변화구 각이 빠르게 꺾이지 않고 완만하게 꺾이는 편이랄까.

세 번째 투수(엔테마)가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3피안타) 공은 제일 좋았다. 안타와 상관없이 구질이나 볼끝이 좋더라.

전체 투수들이 유형이 비슷한 편이다. 직구와 변화구는 체인지업, 슬라이더 정도만 던지고, 각이 큰 커브는 가끔 던지는 편이다. 오늘 투구를 보면 엄청 좋다고 보기는 그렇다."

▲이종렬 WBC 전력분석원="대표팀 선수들이 다 모이지 않아서 점검하는 단계다. 투수들이 전력 투구보다는 몸을 만들어가는 단계인 것 같다. 오는 24~25일 LG와의 평가전에서 다른 모습일 것 같다.

일단 투수들이 생각보다 공 스피드가 빠른 것 같다. 지난해 11월 일본과 평가전보다 구속이 빠른 편이다. 지금 구속이 올라오는 단계라 잘 체크해야 할 것 같다. 상대 투수들은 다 잘 던지는 것 같다(웃음)"

▲심광호 kt 전력분석 과장= "선발(후리헨스)은 구속이 최고 150km 나왔다. 두 번째 투수부터는 140km 초반 정도. 어쩌다 145km 나오는 정도였다.

선발이 제일 안정돼 있더라. 변화구 위주로 던지는 스타일이다. 마크웰은 투심 계열과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마지막에 나온 디 블록은 최고 154km까지 나왔다."


네덜란드 선발은 자이르 후리헨스(저젠스)였다. 2014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통산 53승(38패) 투수. 1회 하준호를 견제구로 잡아낸 그는 2회 실책, 안타,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렸으나 희생플라이로 1점만 내줬다. 실점 후 다시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심우준과 이대형을 범타로 처리했다.

두 번째 투수는 디에고마 마크웰. 2013년 WBC에서 한국전 선발로 나와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투수다. 마크웰은 3회 하준호-유한준-모넬 kt 중심타선을 내야 땅볼 3개로 삼자범퇴처리했다. 4회 1사 후 장성우, 김사연, 정현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했으나, kt의 무리한 주루사와 견제사로 실점없이 끝냈다.


세 번째 투수는 올랜도 엔테마. 심우준의 번트 안타, 이대형의 2루수 내야 안타로 흔들렸고 유한준에게 희생플라이, 모넬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실책으로 추가 실점. 1이닝 3실점했으나 공은 나쁘지 않았다.

6회 등판한 마이크 볼센브록은 12개의 공으로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다. 전민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케빈 하이스텍은 2라운드부터 출전 가능한 예비 엔트리 투수다.

좌완 짐 플루거는 8회 등판해 2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갔다. 이종열 전력분석원은 "좌타자 원포인트를 연습한 것 같다"고 말했다. 9회 등판한 톰 디 블록은 155km를 넘게 던지는 강속구 투수. 마무리 요원이다. 이날 스피드건에는 최고 154km가 찍혔다. 3타자 상대로 1피안타 1탈삼진. /orange@osen.co.kr


[사진] 위에서 첫 번째는 경기 후 미팅하는 네덜란드 WBC 대표팀 선수들. 두 번째는 선발 등판한 자이르 후리헨스, 세 번째는 디에고마 마크웰, 네 번째는 톰 디 블록. 투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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