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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보치 감독, "황재균 기록, 훌륭한 스윙 인상적"

[OSEN=이상학 기자] '명장' 브루스 보치(6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도 황재균(30)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황재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에서 현지 언론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샌프란시스코는 18일부터 팀 전체가 공식 소집돼 단체 훈련을 시작한다. 초청선수로 샌프란시스코의 메이저 캠프를 함께하는 황재균도 캠프 개막 하루를 앞두고 미디어의 관심을 받았다.

보치 감독의 황재균에 대한 코멘트도 실렸다. 이날 지역지 '샌프란스시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보치 감독은 "황재균과 다양한 것을 만들어가고 싶다. 그가 한국에서 거둔 기록 향상은 인상적이다"며 "영상으로 봤을 때 훌륭한 스윙을 가졌다. 이곳에서도 보여줄 것이다"고 기대했다.

아직 보치 감독은 황재균을 직접적으로 보지 않았다. KBO리그 시절 기록과 영상에 담긴 플레이만 봤을 뿐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지만 일말의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보치 감독의 말대로 황재균은 지난해 개인 최고 타율 3할3푼5리 27홈런 113타점 OPS .964로 눈에 띄는 기록 향상을 이뤘다. 특히 2015년에 비해 삼진이 122개에서 66개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점이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정적 요인이었다.

또 다른 지역지 'CSN 베이에리어'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구단에선 수년간 황재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메이저리그에 온 한국인 선수 강정호(피츠버그)와 김현수(볼티모어)의 성공에 힘입어 자신들의 믿음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황재균의 경쟁터는 주 포지션인 3루수. 주전 에두아르도 누네스, 백업 코너 길라스피에 같은 마이너 계약으로 전쟁에 뛰어든 고든 베컴, 지미 롤린스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있다. 황재균은 이번 캠프에 3루 글러브뿐만 아니라 1루 미트와 외야용 글러브까지 챙기며 만반의 준비 자세를 보이고 있다.

황재균은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원했다. 어렸을 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고,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했다. 샌프란시스코 팀워크가 최고인 것으로 들었는데 나 역시 팀에 잘 녹아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의 에이전트 한 리는 황재균이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지 못하더라도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재균은 오는 3월말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있다. /waw@osen.co.kr

[사진] 보치 감독-황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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