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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는 내가' 이대호-김태균, 82년생 듀오의 유쾌한 설전

[OSEN=오키나와(일본), 선수민 기자] “1루수로 추천합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든든한 지원군이 합류했다. 이대호(35, 롯데 자이언츠)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이대호는 소속팀 롯데 자어인츠의 미국 캠프 도중 한국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로 왔다. WBC 대표팀은 이제 거의 완전체를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이대호 합류로 캠프의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

이대호는 오후 12시 30분이 넘어 대표팀이 훈련 중인 구시가와 구장에 도착했다.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눈 후 곧바로 스트레칭에 나섰다. 캐치볼을 한 이후에는 특타조에 합류해 배팅까지 소화했다. 이대호는 가는 곳마다 후배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밝게 했다.

포지션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대호가 도착하기 전인 오전에는 김태균과 취재진의 인터뷰가 있었다. 김인식 감독은 이대호와 김태균을 상황에 따라 지명타자, 1루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태균은 “대호가 일본, 미국에서 계속 1루수를 봤다. 나가서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면서 “나는 방망이 치는 데 집중하겠다”며 웃었다.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에 임한 이대호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김태균을 1루수로 적극 추천한다. 나는 지명타자가 편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대호는 그러면서도 “둘 다 컨디션을 잘 만들어서 누가 나가도 될 정도로 몸을 잘 만들겠다”고 밝혔다. 타선의 중심인 ‘1982년생 듀오’의 유쾌한 인터뷰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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