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R 전승' IBK기업은행, 더도 말고 지금처럼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2.17 18: 41

[OSEN=장충, 이인환 인턴기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 분위기만 유지하면 좋겠다.”
IBK기업은행은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2, 25-21, 26-24)로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라운드 전승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16승 9패(승점 51)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흥국생명(18승 7패, 승점 52)과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를 포함하여 정규리그 6경기가 남았다. 요즘을 보면 집중력도 괜찮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 흐름만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좋은 팀 분위기를 언급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질주했다.

이정철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이끈 선수들로 ‘비득점 포지션’ 남지연과 이고은을 손꼽았다. 리베로 남지연이 수비 위치 선택을 잘해주고 있으며 이고은이 팀 공격에 잘 녹아든 것이 팀 분위기 반전에 큰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정철 감독은 김사니의 부상 공백을 완벽히 메워주고 있는 이고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고은은 젊은 선수답다. 뛰어난 활동량과 부상도 당하지 않는다. 먼 거리 수비와 빠른 발 움직임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전으로 나온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나오면 나올수록 팀 분위기에 완벽히 녹아들었다”라고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철 감독은 젊은 이고은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세터가 화려한 플레이에만 신경 쓰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기본적인 플레이에 충실하라고 얘기했다. 세터다 보니 아무래도 플레이를 만들려고 할 수 있는데 더 해내려고 하면 안 된다. 리듬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두면서 팀 공격수들의 장점 살리는데 신경을 쓰라고 말해줬다”고 충고를 아까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 최고조 분위기를 이어나가 선두 흥국생명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cadoo@osen.co.kr
[사진]이정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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