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선 첸, 4대륙 피겨선수권 SP 1위...하뉴 3위-이준형 16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2.17 21: 54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맏형 이준형(21, 단국대)이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16위에 올랐다.
이준형은 17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35.1점 예술점수(PCS) 32.45점을 더한 67.55을 받았다. 네이선 첸(미국)이 개인 최고인 103.12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우노 쇼마가 100.28점으로 2위,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뉴 유즈루(이상 일본)가 97.0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출전 선수 26명 가운데 8번째로 빙판에 들어선 이준형은 푸치니의 토스카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루프를 실수 없이 성공했지만 콤비네이션 점프서 넘어지며 손을 짚는 실수를 범했다. 
허리 부상을 안고 있는 이준형은 마지막까지 부상 투혼을 불살랐다. 남은 연기를 무사히 마치며 이틀 뒤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프리스케이팅을 기약했다.
앞서 출전한 이시형(17, 판곡고)은 클린 연기를 펼치며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65.4점(17위)을 받았다. 이번 대회 출전선수 중 최연소인 그는 자신의 점수에 만족한 듯 활짝 웃어보였다.
김진서(21, 한국체대)는 실수를 연발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 착지가 불안했다. 트리플 루프 점프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결국 64.26점을 기록하며 하위권인 18위로 처졌다.
첸과 하뉴의 대결로 관심이 집중된 이번 대회의 첫 번째 대결은 첸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첸이 쇼트프로그램서 최고의 경기력을 펼친 반면 하뉴는 실수를 범하며 아쉬움을 삼켰다./dolyng@osen.co.kr
[사진] 강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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