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리그' 링컨의 반란, 103년 만에 비리그의 8강행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2.19 07: 49

내셔널리그(5부리그)의 링컨 시티가 반란을 일으켰다.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번리를 제물로 삼아 FA컵 8강에 진출한 것. 비 리그(Non-League) 소속의 팀이 FA컵 8강에 진출한 건 103년 만의 일이다.
링컨 시티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번리와 FA컵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링컨 시티는 후반 44분에 선제골을 가동한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8강행 티켓을 따냈다.
링컨 시티의 8강행에 복수의 영국 매체는 '기적(miracle)'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링컨이 프로축구 시스템의 정점이라는 프리미어리그의 번리를 꺾었으니 그런 반응이 나올 법 하다.

링컨 시티의 활약으로 비 리그 소속의 팀은 103년 만에 FA컵 8강행을 배출했다. 가장 마지막 비 리그 소속의 FA컵 8강 진출팀은 1914년의 퀸스 파크 레인저스다. 창단한지 133년이 된 링컨 시티의 역사에 가장 빛난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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