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익스 29점 7AS' KGC, LG 꺾고 선두 유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2.19 15: 48

안양 KGC가 창원 LG의 연승을 막고 선두를 유지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KGC는 1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LG와 홈경기서 95-76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KGC는 29승 13패가 돼 선두 자리를 지켰다. 3연승을 저지 당한 LG는 19승 22패가 돼 6위 자리가 위태롭게 됐다.
키퍼 사익스가 눈부신 활약을 했다. 사익스는 1쿼터 막판 투입돼 1분 57초 동안 7점을 넣으며 KGC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에도 맹활약으로 29득점 7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KGC가 승리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외에도 오세근이 17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민욱이 19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 초반에는 박빙의 승부처럼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분위기는 KGC로 넘어갔다. 오세근이 골밑을 완벽하게 지배한 것이 주효했다. LG는 조성민의 외곽포로 대응했지만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KGC는 1쿼터 막판까지 경기를 지배했다. 1쿼터 막판 들어온 사익스의 활약이 큰 힘이 됐다. 사익스는 1쿼터 종료 직전 던진 3점슛이 성공한 것을 포함해 1분 57초 동안 7점을 올렸다. 오세근과 사익스의 활약에 KGC는 26-19로 도망갔다.
2쿼터에도 KGC는 LG에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2쿼터에도 사익스가 중심이 됐다. 사익스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LG 수비를 휘저었다. 그러나 LG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마리오 리틀로 맞대응에 나선 LG는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고 추격하는데 성공하며 35-42로 2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LG는 3쿼터까지 힘을 쓰지 못했다. 리틀이 여전히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존재감이 미미했다. 반면 KGC는 사익스가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가운데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까지 가세해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3쿼터에만 29점을 몰아 넣은 KGC는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71-50을 만들었다.
3쿼터에 승기를 잡은 KGC는 주축 선수를 벤치에 앉히고 4쿼터를 시작했다. 그러나 LG는 좀처럼 추격하지 못했다. 이날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KGC의 공격을 이끈 사익스가 코트에 남아 대응했기 때문이다.
사익스의 지휘 아래 KGC는 경기의 흐름이 LG에 넘어가지 않도록 집중했다. 물론 주축 선수들을 그대로 가동한 LG는 KGC와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가 많은 탓에 완벽한 추격은 실패했다. KGC도 김민욱과 전성현의 외곽포로 대응하며 큰 추격은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sportsher@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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