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왕조 구축' 리케츠 구단주의 원대한 포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2.20 06: 24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한 시카고 컵스가 왕조를 향한 원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컵스의 구단주인 톰 리케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컵스라는 이름이 세계적인 강팀의 대명사로 자리 잡기를 희망했다.
리케츠 구단주는 컵스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 메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더 이상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역사는 없다”면서 “우리는 지난해 이뤘던 업적을 계속해서 이어나가야 한다”면서 숙원과도 같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뤄낸 뒤 맞이하는 첫 번째 시즌에 대한 소감, 그리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 “우승을 차지한 뒤에 처음으로 스프링캠프를 통해 모였다. 모든 팬과 조직,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우승을 이끈 선수단과 구단 스태프, 그리고 아낌없이 성원해준 컵스의 열성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그러나 리케츠 구단주의 원대한 포부는, 지난해의 우승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기를 바라는 것. 그는 “우리가 미국에서 위대한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오랜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조직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특별한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진행된 이날은 우천으로 대부분의 훈련이 취소됐다. 그렇지만 컵스의 팬들은 여전히 훈련장을 떠나지 않았다. 매체는 “많은 컵스 팬들이 애리조나 사막에서 잠깐이라도 챔피언들을 만나기 위해 밖에서 오랜 시간 기다렸다”며 풍경을 묘사했다.
리케츠 구단주는 이 팬들을 가리키며 “우리는 단지 월드시리즈 타이틀 하나를 따냈다. 우리는 이후에도 많은 시간을 이와 같은 업적과 함께하고 싶다”며 “이는 성공과 연관이 된다. 만약 15년 전 뉴욕 양키스를 보고, 오늘날의 패트리어츠(NFL 슈퍼볼 우승팀)를 보면 언제나 옳았다. 만약 우리가 계속해서 승리를 한다면 컵스의 로고는 승리하지 못하는 팀이 아닌 다른 의미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심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승리하는 팀의 고유명사가 시카고 컵스가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 사항을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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