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총재 재선거 후보자로 권오갑 추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2.20 09: 44

프로축구연맹 총재 재선거 후보자로 권오갑(66) 임시 총재가 추대됐다.
연맹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서 K리그 이사회를 열고 총재 재선거 후보자로 임기가 끝난 뒤 임시로 수장 직을 맡고 있던 권오갑 총재를 추대했다.
허정무 연맹 부총재를 비롯해 조남돈 상벌위원장, 한웅수 사무총장 등 주요 이사진들이 20여 분간 논의한 끝에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당초 신문선 전 성남FC 대표가 단독 입후보해 지난달 16일 총재 선거가 열렸지만 대의원 과반수 득표에 실패해 총재가 선출되지 못했다.
연맹은 이 달 10일까지 새 후보자 등록을 받았지만 등록자가 한 명도 없어 이날 추대 형식으로 권 총재를 재선거 후보자에 올렸다.
예견된 결과다. 현재 축구계에는 권 총재 외에는 마땅한 적임자가 없다는 게 중론이다. 경기 불황 속 타이틀 스폰서 유치라는 어려운 미션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권 후보는 지난 2013년 K리그 수장으로 취임해 승강제 정착과 함께 자신이 사장으로 있던 현대오일뱅크를 타이틀 스폰서로 유치하면서 재정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연맹은 오는 24일 총회에서 권 후보를 새 총재로 추대할 예정이다. 재적 대의원(24명)의 2/3 찬성표를 얻으면 총재로 추대된다.
이변이 없는 한 권 총재의 유임이 유력해졌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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