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2타점 사카모토, 한국 킬러 계보 이어"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2.20 11: 15

[OSEN=최익래 인턴기자] 일본 언론이 또 호들갑이다. 19일 평가전에서 2타점을 기록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최고 스타 사카모토 하야토(29)에게 ‘한국 킬러’ 타이틀을 붙여줬다.
일본 스포츠매체 ‘닛칸스포츠’는 20일, 전날 열린 한국과 요미우리의 평가전 분석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2타점 적시타로 차우찬(LG)을 무너뜨린 사카모토가 한국 킬러 계보를 이었다”고 평가했다.
사카모토는 이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장원준을 상대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3회 1사 1루 찬스에서는 장시환에게 유격수 앞 병살타로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6회 1사 2·3루 상황에서 좌전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점수 차를 벌렸다.

닛칸스포츠는 “사카모토가 한국과 궁합이 좋다. 특히 차우찬은 지난 WBC와 프리미어12에도 출전했던 대표팀 단골 멤버다. 이러한 선수를 상대로 때린 적시타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팀이 사카모토를 상대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 프리미어12에서도 주전 유격수로 나선 사카모토는 한국전 타율 3할3푼3리(6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개막전에서는 3-0으로 앞선 6회, 정우람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뽑아내기도 했다.
사카모토는 프리미어12 당시에도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한국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한국은 강한 팀이며 최대 라이벌이다. 어떻게든 한국을 꺾고 결승에 올라가겠다”는 각오를 밝혔으나 무안타에 그치며 팀의 3-4 패배를 지켜만 봤다.
국제대회에서 한국에 유달리 강했던 선수로는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가 첫 손에 꼽힌다. 이치로는 WBC 한국전 8경기에서 타율 3할8푼9리(36타수 14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2009 WBC 결승전 연장 10회 결승타를 기록하는 등 고비마다 한국 대표팀을 괴롭혔다.
사카모토를 이치로의 뒤를 이은 한국 킬러로 보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그러나 한국이 본선 2라운드에 진출한다면 사카모토가 경계대상 1순위인 것은 분명하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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