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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참' 김철호가 말하는 수원FC 승격 가능 2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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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감독님과 후배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갈 길 바쁘던 수원FC는 지난 시즌 중반 베테랑 김철호를 영입했다. 크게 알려진 선수는 아니었찌만 김철호는 지난 2004년 성남 일화에 입단해 수원FC 입단 전 319경기에 출전했던 베테랑

특히 김철호는 성남 시절 2006 K리그 우승,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의 멤버였다.

비록 지난 시즌 팀을 클래식에 잔류시키지 못했지만 몇 경기 출전해 제 몫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수비라인 앞에서 1차 저지선 역할과 공수 조율사 역할을 해주면서 수원의 막공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김철호는 부상을 이겨내지 못했다.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지만 팀을 위해 버텨냈다. 필요한 순간 단 1분이라도 자신이 뛸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결과를 얻었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현재도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니다. 수술을 마치고 재활도 끝냈지만 아직 수술 자체의 통증은 남아있다. 평소 잘 다치지 않았던 그였기 때문에 어색함이 크다. 김철호는 "2006년에 부상을 당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다치거나 수술한 기억이 없다. 그래서 지금 통증에 더 어색한 것 같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항상 상태를 물어봐 주신다. 감독님 본인도 많은 수술을 해보셨기 때문에 더 챙겨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FC 조덕제 감독도 선수시절 10여차례 수술을 경험했다. 지긋지긋한 부상으로 인해 결국 은퇴를 하고 말았다. 따라서 부상 선수들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되지 않으면 잘 출전 시키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선수들을 위해서다.

김철호는 "그래서 더 죄송하고 감사하다. 빨리 통증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병원에서도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다만 어색한 현재 상태만 이겨낸다면 분명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 안정적으로 부상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당장 개막전 출전은 무리지만 팀이 힘을 내야 할 때는 경기장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아프다고 하는 것은 변명이 될 수밖에 없다. 몸이 좋지 않아서 경기장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 이유에 대해 알지 못한다. 그저 아픈 것은 나 혼자만의 이유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몸 상태로 경기에 뛰는 것이 모든이를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수원에서 5경기 출전에 그쳤던 김철호는 올 시즌 단 한가지의 목표밖에 없다. 바로 수원FC의 클래식 복귀다. "지난 시즌에도 정말 좋은 기회였지만 마지막에 아쉬운 결과를 얻고 말았다. 그런데 걱정하지 않는다. 정말 팀으로 만들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어수선 했던 분위기가 아니라 팀의 질서가 잡혀가고 있다. 또 모두가 가진 목표가 동일하기 때문에 올 시즌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물론 김철호는 말이 많은 편은 아니다. 후배들에게도 살가운 편도 아니다. 다만 그의 기준은 확고하다. "프로 선수라면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열심히 해야 하는 것 당연하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본인만 손해다. 따라서 나를 비롯한 선배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 주장은 아니지만 팀 최선참으로 노력중이다. 주장인 (서)동현이가 잘 하고 있기 때문에 팀이 정말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고참인 김철호는 주장 서동현을 비롯해 고참들이 솔선수범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좋은 멤버들이 모였기 때문에 잘 섞인 다면 클래식 진출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김철호는 "성남에 있을 때 항상 팀이 뭉쳐 있었다. 막내였을 때 (김)상식형이 그런 모습을 보였고 다른 형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모습이 우리팀에서 보이기 시작한다. 팀이 바로 서고 있기 때문에 모든 노력이 이어진다면 클래식 재진입은 분명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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