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테마] 3주째 접어든 스프링캠프, '부상 주의보' 발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2.21 06: 13

삼성 박해민, 허리 통증으로 일시 귀국  
임정우 대표팀 낙마, 한기주 중도 귀국
스프링캠프가 3주째 접어들며 '부상 주의보'가 떨어졌다. 

지난 1일 본격적으로 시작된 KBO리그 스프링캠프. 어느새 캠프가 시작한 지 3주가 지났다. 이맘때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은 바로 부상이다. 훈련을 하다 다치는 것만큼 아까운 것도 없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캠프를 차리고 있는 삼성에선 외야수 박해민이 허리 통증으로 일시 귀국했다. 지난 16일 검진차 국내에 들어온 박해민은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와 한숨 돌렸다. 22일 다시 오키나와로 합류한 뒤 나머지 캠프를 소화할 예정이다. 
박해민은 지난해 마무리캠프에도 허리 통증 때문에 제외된 바 있다. 수비와 주루에서 몸을 많이 쓰는 유형의 선수라 허리에 부담이 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올해 삼성의 명가재건을 위해선 박해민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 
LG는 WBC에 발탁된 마무리투수 임정우가 대표팀 훈련 중 귀국했다. 어깨 통증과 컨디션 난조가 문제였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임정우는 지난달 괌 미니 캠프에서 급하게 피치를 올린 게 화를 불렀다. 대회 시작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도 임정우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대표팀도 결단을 내렸다. 
아쉽게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한 임정우이지만 시즌 정상 합류를 위해서라도 컨디션 조절이 필수적이다. 미국에서 스프링캠프 전체 일정을 보낼 예정인 LG는 임정우의 몸 상태를 면밀하게 체크한 뒤 재활 훈련 장소를 결정하기로 했다. 
KIA는 투수 한기주가 조기 귀국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5번의 불펜 투구를 실시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지만 허벅지에 통증이 발생했고, 지난 16일 귀국 조치가 내려졌다. 부상 악화 방지 차원으로 정밀검사를 받은 뒤 재활군에서 조정한다. 
KIA는 김진우가 지난 16일 니혼햄과 연습경기에서 타구에 무릎을 맞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다행히 단순 타박상으로 드러나 놀란 가씀을 쓸어내렸다. 20일 요코하마전에는 외인타자 로저 바나디나가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발등을 맞고 교체되기도 했다. 
이외 SK 내야수 최정민, kt 투수 이종혁이 각각 발·허벅지 부상으로 중도 귀국하는 아픔을 맛봤다. 매년 부상자들과 싸우고 있는 한화도 정근우가 수술한 무릎을 재활하고 있는 가운데 하주석·양성우·차일목 등 잔부상을 겪고 있는 선수들의 훈련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다. 
어느덧 전체 일정의 절반을 넘긴 캠프, 본격적인 실전이 시작된 가운데 부상 방지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waw@osen.co.kr
[사진] 박해민-임정우-한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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