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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라이브] 모젤리악 STL 단장 "오승환 최상위 레벨, 약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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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주피터(미 플로리다주) 한용섭 기자] "최상위 레벨이다(very high level)." 

세인트루이스 존 모젤리악(48) 단장은 마무리 오승환(35)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만난 모젤리악 단장은 "오승환이 지난해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다른 것을 더 준비할 것 없이 지난해 보여준 것을 그대로 재현한다면 행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승환의 약점에 대해 묻자 "그는 최상위 레벨 선수다. 약점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76경기(79.2이닝)에서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의 부진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 한국인 기자에게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닌 오승환의 능력을 인정하고, 그를 향한 애정과 진심이 느껴지는 대화였다

모젤리악 단장은 "오승환이 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했고 "자기 관리에 철저한 오승환의 정규 시즌 준비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믿음을 보냈다. . 다음은 일문일답.

-오승환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도록 허락했다. 시범경기 1경기(26일)만 뛰고 간다고 들었다.

"선수 개인에게 기대되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오승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굉장히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WBC에 가서도 잘 던질 것으로 본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가 한국을 위해 헌신할 것이다."

-정규 시즌을 준비하는데 조금 걱정되지는 않는가.

"아무래도 조금은 걱정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WBC는 토너먼트 대회다. 스프링캠프와 달리 불규칙한 트레이닝 스케줄에 따라 훈련해야 하기에 다소 염려된다. 그러나 오승환이 워낙 경험이 많고 자기 관리에 철저한 선수라 크게 걱정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팀 입장에서는 WBC와 관계없이 올해 시즌을 준비하는데 우리 선수를 믿는다."

(WBC에 출전하는 세인트루이스 선수는 10명이 넘는다. 그 중에서 오승환이 가장 빨리 캠프를 떠난다. 야디르 몰리나 등 다른 선수들은 3월 5~6일쯤 자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세인트루이스가 한국 대표팀을 위해 상당히 배려했다)

-오승환이 지난해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서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올해 보완해야 할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지난해 한 시즌만 놓고 보면 여러 방면에서 너무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좋은 성적을 보여줬기에, 올해 특별히 다른 것을 개발하거나 준비할 거 없이 작년에 보여준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우리는 행복할 것 같다."

-혹시 오승환의 약점을 찾을 수 있을까.

"일단 나는 약점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최상위 레벨의 투수들은 약점이란 게 없다. 오승환도 마찬가지다. 최상위 투수들이 자주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오승환은 최상위 레벨을 보여줬다."(모젤리악 단장은 오승환을 향해 'very high level'이라고 표현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오승환은 FA가 되는 것으로 안다.

"정확하게 맞다. 우리는 오승환과 올해까지 계약돼 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고, 그 사이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시즌이 끝나고 오승환이 FA가 된다면 재계약에 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오승환이 카디널스를 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우리 팀을 위해서 관계가 계속 됐으면 좋겠다. 재계약은 선수,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관계다. 언제든지 얘기할 수 있는 문은 열려있다. 지금도 (재계약에 관해) 서로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 /orange@osen.co.kr

[사진] 주피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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