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2의 징크스는 없다'...어윤수, 전태양 '역스윕' 제압 코드S 4강 진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2.22 19: 56

2월 22일 소위 '2'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태양과 어윤수의 맞대결에서 어윤수가 웃었다.  어윤수가 3세트부터 역스윕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코드S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어윤수는 22일 오후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7 GSL 코드S' 시즌1 전태양과 8강전서 1, 2세트를 패했지만 3세트부터 역전극을 펼치면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WESG 우승 이후 흐름을 탄 전태양은 빠른 순간 판단과 장기인 의료선 견제의 극치를 보여주면서 어윤수를 괴롭혔지만 어윤수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뒷심을 발휘하면서 '역스윕'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1세트 '돌개바람'부터 양 선수의 수싸움이 치열했다. 먼저 칼을 뽑은 쪽은 어윤수였다. '돌개바람'서 앞마당 대신 3궤멸충 올인 전략을 선택한 어윤수는 전태양의 입구를 두들기면서 위협했다. 하지만 전태양은 절묘한 시점에 사이클론을 뽑아내면서 어윤수의 초반 압박을 견뎌내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기분 좋게 선취점을 뽑아낸 전태양은 2세트 어윤수를 허를 찔렀다. 정석적인 출발을 하는 전태양 답지 않게 초반 전진 3병영으로 어윤수의 앞마당을 파괴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어윤수가 바퀴와 여왕으로 앞마당 확장을 다시 했지만 전태양의 장기인 견제쇼가 시작됐다. 
전태양은 계속된 견제를 통해 어윤수의 자원 채취를 방해하면서 자신은 병력 회전이 가능할 정도의 자원력을 확보했다. 어윤수가 무리군주와 타락귀를 통해 일발 역전을 노렸지만 전태양의 공격이 한 박자 빨랐다. 전태양은 양 방향에서 의료선을 통해 타격하면서 정면으로 공격, 어윤수의 힘을 있는대로 빼놨다. 몰리던 어윤수가 병력을 쥐어짜내 전태양을 향해 진격했지만 전태양은 포위 공격을 통해 어윤수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에코'가 마지막 전장이 되지는 않았다. 전태양이 화염차-공성전차 메카닉 병력으로 어윤수를 몰아쳤지만 어윤수도 군단숙주-살모사로 필사적으로 버티면서 기회를 엿봤다. 무리군주와 타락귀 생산 타이밍까지 시간을 번 이후 승부는 어윤수쪽으로 바뀌었다. 어윤수는 전태양의 토르 방어선을 돌파하면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았다. 
발동이 걸린 어윤수는 4세트 '어비셜리프'에서 전태양에게 한 방을 날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어윤수는 1세트에서 통하지 않았던 3궤멸충 전략으로 전태양의 초반 방비를 무려화시키면서 세트스코어를 2-2로 만들었다. 
4강 진출이 걸려있는 마지막 5세트는 전태양이 시작부터 공세의 박차를 가했다. 땅거미지뢰와 화염차로 어윤수의 일꾼을 줄여주면서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잡으려 했다. 그러나 어윤수의 힘이 더 강했다. 어윤수는 자신의 진영인 7시를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왼쪽 확장을 모두 차지하면서 병력 회전율에서 전태양을 압도했다. 
끝없이 몰아치는 병력 몰아치기를 거듭한 어윤수는 결국 울트라리스크와 맹독충으로 전태양의 주력을 몰살시키면서 본진에 입성하고 항복을 받아냈다. 
◆ 2017 GSL 코드S 시즌1 8강 
▲ 1경기 전태양 2-3 어윤수
1세트 전태양(테란, 7시) 승 [돌개바람] 어윤수(저그, 1시)
2세트 전태양(테란, 7시) 승 [여명] 어윤수(저그, 1시)
3세트 전태양(테란, 5시) [에코] 어윤수(저그, 11시) 승
4세트 전태양(테란, 5시) [어비셜리프] 어윤수(저그, 11시) 승
5세트 전태양(테란, 5시) [뉴커크재개발지구] 어윤수(저그,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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