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전태양 제압' 어윤수, "3궤멸충, 이신형 아이디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2.22 20: 17

"'패패승승승'은 처음인 것 같아요. 역시 최고의 테란이 도와줬기 때문에, (전)태양이를 이긴 것 같아요."
WESG 우승 이후 이번 대회까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전태양을 짜릿한 '패패승승승' 역스윕으로 승리한 어윤수는 감격에 벅찬 승리 소감을 전했다. 어윤수는 22일 오후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7 GSL 코드S' 시즌1 전태양과 8강전서 1, 2세트를 패했지만 3세트부터 역전극을 펼치면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어윤수는 "이렇게 '패패승승승'을 해 본적이 처음인 것 같다. 너무 짜릿하고 기분 좋다"면서 "0-2 됐을 때 '오늘도 졌구나'라고 앞으로 일어날일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3세트에서 운영과 올인서 고민을 했다. 올인으로 하다가 지면 '없어보여서' 운영을 했는데 이기면서 역전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5세트 상황이 좋지 못했다. 그런데 한 방 싸울 때 긴장을 했는지 태양이의 산개가 좋지 못했다. 이신형이랑 연습을 해서 그런지 도움이 됐다. 태양이가 아직 신형이 만큼은 아닌 것 같아서 자신감 있게 한 게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어윤수는 8강 준비를 도와준 이신형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거듭 전했다. "3궤멸충 전략은 (이)신형이가 처음에 툭 던진 말을 참고 삼았다. 신형이가 4인용에서는 절대로 안쓰는 빌드인데 속으로 3궤멸충 오면 어떻하지라는 말을 했는데 그걸 참고했다. 타이밍을 잘 못재면서 1세트는 안 통했고 4세트는 통했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어윤수는 "오늘 팬 분들 많이 와주셨는데 정말 감사드린다. 어스름탑이라는 팬클럽이 있는데 선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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