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역스윕의 날' 김대엽, 이신형 꺾고 코드S 4강 '입성'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2.22 21: 24

"(전)태양이도 잘하지만 (이)신형이 만은 못하다고 생각해요."(어윤수) "정말 잘 합니다. 그냥 찍어누르네요." (박진영 GSL 해설).
전문가들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던 이신형이 무너졌다. 예상과는 반대였다. 벼랑 끝에 몰렸던 김대엽이 짜릿한 역스윕으로 이신형을 제압하면서 GSL 코드S 4강에 입성했다. 
김대엽은 22일 오후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GSL 코드S' 시즌1 이신형과 8강전서 짜릿한 3-2 한 점차 승리를 거두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승리로 김대엽은 김동원과 조성주전 승자와 4강서 결승 진출을 다투게됐다. 

한 박자 빠르게 치고 들어오는 이신형의 속도에 김대엽이 1세트부터 완벽하게 눌렸다. 의료선으로 김대엽의 본진과 앞마당 자원줄을 계속 흔들면서 이신형은 승리의 빅피쳐를 만들기 시작했다. 김대엽도 회심의 카드로 '거신'을 준비했지만 이신형의 속도가 거신의 화력을 압도했다. 쉴새없이 치고 들어오는 이신형의 공격에 자원 수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김대엽은 1세트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김대엽이 2세트에서는 분열기를 추가했지만 이신형의 공세가 더욱 매서워졌다. 이신형은 땅거미지뢰와 소수 병력을 의료선에 태워 나르면서 김대엽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상대를 본진과 앞마당에 묶어둔 채 이신형은 바이킹까지 추가하면서 김대엽의 거신까지 카운터쳤다. 김대엽의 마지막 카드로 '분광기'가 있었지만 신들린 듯한 이신형의 움직임에 공격은 빗나갈 뿐 이었다. 이신형이 '뉴커크 재개발지구'도 승리하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벼랑 끝에 몰린 김대엽이 주력 유닛을 불사조-사도로 바꾸면서 반격에 나섰다. 우주관문을 빠르게 건설한 김대엽은 이신형의 병력을 불사조로 띄어올리면서 화력을 분산, 첫 반격에 성공하면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4세트는 명승부 그자체였다. 앞선 3세트처럼 우주관문을 빠르게 확보한 김대엽이 차원관문 숫자를 여덟개로 늘리면서 이신형과 정면 승부를 예고했고, 이신형은 의료선으로 김대엽을 위협하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이신형은 해방선을 김대엽은 차원분광기를 우회시켜서 서로의 진영을 가격했지만 김대엽의 힘이 조금 더 강했다. 생산 타이밍이 돌아올 때마다 사도를 소환한 김대엽은 이신형의 본진과 앞마당까지 두들기면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추격을 허용한 이신형이 5세트에서는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스타1으로 치면 노배럭 더블커맨드, 병영 없이 앞마당에 궤도사령부를 건설하면서 김대엽의 의표를 찔렀다. 허나 흐름을 탄 김대엽의 철벽 수비가 승리를 연출했다. 김대엽은 이신형의 공세를 기막히게 맞받아 치면서 대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2017 GSL 코드S 시즌1 8강 
▲ 1경기 전태양 2-3 어윤수
1세트 전태양(테란, 7시) 승 [돌개바람] 어윤수(저그, 1시)
2세트 전태양(테란, 7시) 승 [여명] 어윤수(저그, 1시)
3세트 전태양(테란, 5시) [에코] 어윤수(저그, 11시) 승
4세트 전태양(테란, 5시) [어비셜리프] 어윤수(저그, 11시) 승
5세트 전태양(테란, 5시) [뉴커크재개발지구] 어윤수(저그, 7시) 승
▲ 2경기 김대엽 3-2 이신형
1세트 김대엽(프로토스, 1시) [켁터스벨리] 이신형(테란, 5시) 승
2세트 김대엽(프로토스, 5시) [뉴커크 재개발지구] 이신형(테란, 7시) 승
3세트 김대엽(프로토스, 7시) 승 [여명] 이신형(테란, 1시)
4세트 김대엽(프토토스, 1시) 승 [에코] 이신형(테란, 5시)
5세트 김대엽(프로토스, 11시) 승 [돌개바람] 이신형(테란,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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