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26일 시범경기 등판 후 WBC 합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2.23 04: 32

일찌감치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로 낙점된 오승환(35)이 26일 첫 시범경기 등판을 가질 전망이다.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오승환이 이날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투·포수조 소집, 18일 야수 소집으로 선수단 전체가 스프링캠프지인 미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모인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26일 마이애미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첫 경기에 오승환의 출전이 예고된 셈이다.

매시니 감독은 이날 우완 루크 위버가 선발 출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버는 지난해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9경기(선발 8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오프시즌 중 애틀랜타와의 트레이드(하이메 가르시아 포함 1대3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존 갠트, 좌완 오스틴 곰버도 이날 경기에 차례로 나선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의 불펜 핵심으로 활약한 오승환은 지난 1월 6일 미국으로 출국해 개인훈련을 하며 착실히 시즌에 대비해 왔다. 2월부터 불펜 피칭을 소화했으며 현재 몸 상태는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오승환은 이날 등판을 마친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늦어도 27일 열릴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는 등판한 뒤 한국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skullboy@osen.co.kr
[사진] 플로리다(미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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