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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로드, "현역 복귀 가능성 제로" 은퇴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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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알렉스 로드리게스(42)가 현역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은퇴를 공식 재확인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치러지고 있는 뉴욕 양키스 스프링 트레이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9월13일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물러난 그는 이날 등번호 13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나타났지만, 이젠 선수가 아닌 특별 인스터럭터 신분이었다. 

미국 'ESPN' 보도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현역 선수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음을 바꿀 확률은 '제로'라고 강조했다. 현역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로드리게스 스스로가 부정한 것은 처음이다. 은퇴를 재확인한 것이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양키스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몇몇 팀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다. 로드리게스는 팀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 말린스가 그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산 700홈런에 4개를 남겨둔 로드리게스라 현역 복귀설이 끊이지 않았다. 

로드리게스는 "현역 복귀에 대해 잠깐 생각했다. 운이 좋아 몇 가지 제안을 받았지만 전화를 걸어 '고맙다'고 말했다.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지만 핀 스트라이프는 내게 너무 큰 의미가 있다"고 사양했다. 양키스에 애정을 보이며 현역 복귀 미련을 접었다. 

로드리게스는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에게 정말 고맙다. 나를 믿고 삶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여기에 없었을 것이다. 덕분에 나와 가족들 모두 좋은 곳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조직의 일원이라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은퇴 후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로부터 특별고문 및 스프링 트레이닝 인스트럭터로 선임돼 이번 캠프에서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날 캠프 훈련을 지켜본 로드리게스는 일부 선수, 코치들과 이야기를 나눴을 뿐 별다른 일을 하지 않았다. 그는 "젊은 선수들은 고교·대학에서 최고의 재능을 보여왔다. 그들에게 귀한 도움은 현장에서 이뤄질 것이다"며 "3시간 동안 저녁식사를 하는 것에 내 가치가 있다. 첫 1시간은 긴장되겠지만 그 이후 진짜 질문들을 하기 시작할 것이다. 난 야구인생에서 좋은 일과 나쁜 일, 여러 가지로 독특한 위치에 올랐다. 실수로 큰 교훈을 얻었다. 뉴욕에선 많은 기대를 받으며 뛰기 때문에 쉽지 않다. 멘토로서 젊은 선수들이 기대에 걸맞게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로드리게스는 이번주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회의를 갖고 향후 책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그의 역할을 확대할 의사를 보이고 있지만 로드리게스는 지도자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 그는 "딸들과 함께하며 내 인생을 찾는데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waw@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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