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과 비교되는 日, 사상 첫 무패 ACL 시작에 만족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2.23 12: 59

일본 축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시작을 사상 첫 무패로 시작해 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J리그를 대표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일본 클럽들이 시작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과 22일(이하 한국시간) 치른 2017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일본 클럽은 3승 1무를 기록했다.
시작은 우라와 레즈가 끊었다. 우라와는 호주까지 가는 장거리 원정에도 불구하고 웨스턴 시드니와 기량 차를 자랑하며 4-0 대승을 신고했다. 이어 가시마 앤틀러스가 안방에서 울산 현대를 2-0 완파, 감바 오사카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일본 클럽 중 승전보를 전하지 못한 클럽은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유일하다. 가와사키는 수원 삼성과 홈경기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자책골을 내주는 바람에 1-1로 비겼다.
아쉽게 가와사키가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무패로 시작한 건 사상 처음이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4개 클럽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1라운드서 3승을 신고한 건 2009년 이후 8년 만으로, 두 번째다.
일본 클럽들의 강세에 일본축구협회 다지마 고조 회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가와사키전을 직접 관전한 다지마 회장은 "4개팀 모두가 세계로 가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본은 2008년 감바 오사카의 우승 이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8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일본 클럽은 결승전에도 오르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다. 그동안의 부진에 고개를 숙였던 다지마 회장으로서는 만족감은 당연한 반응이다.
일본 클럽이 부진하는 동안 한국 클럽은 네 차례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 진출만 여섯 차례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과거의 일이다. 한국 클럽은 1라운드에서 1무 3패를 기록하며 최악에 가까운 시작을 했다. 일본 클럽들과 비교는 피할 수가 없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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