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화이트, 54점 합작에도 고개 숙였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2.23 20: 44

SK의 6강 경쟁은 이대로 끝나는 것일까. 
서울 SK는 23일 오후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고양 오리온에게 85-92로 패했다. 8위 SK(17승 26패)는 6강 경쟁서 한 발 더 멀어졌다. 3위 오리온(28승 15패)은 2위 삼성(28승 14패)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오리온은 김진유, 문태종, 최진수, 이승현, 애런 헤인즈가 선발로 나왔다. SK는 최원혁, 변기훈, 최준용, 변기훈, 제임스 싱글톤으로 맞섰다. 최원혁의 투입은 큰 의미가 없었다. 김선형이 3분 만에 코트에 들어섰다. 1쿼터 종료 7분 45초를 남기고 변기훈이 왼쪽 발목에 부상을 당했다. 

김선형은 늦게 들어와도 1쿼터 8득점을 쏟아내며 SK를 리드했다. 테리코 화이트는 1쿼터 종료와 함께 버저비터를 꽂았다. SK가 22-13으로 1쿼터를 앞섰다. 
두 선수의 활약은 이어졌다. 2쿼터는 화이트의 무대였다. 화이트는 오리온의 취약포지션인 2번을 집중 공략했다. 이승현까지 화이트 수비에 나서봤지만 버거웠다. 일대일로는 도저히 화이트를 제어하지 못했다. 화이트는 2쿼터에만 13점을 더 보태 전반전 19점을 몰아쳤다. SK는 45-38로 계속 리드했다. 
SK는 후반전에도 김선형과 화이트를 중심으로 오리온을 공략했다. 다만 득점분포가 두 선수에게 너무 치우친 점은 아쉬운 대목. 김민수, 최부경 등이 쉬운 점프슛을 놓친 것이 경기 흐름을 끊었다. 김선형과 화이트가 3점슛 10개를 합작했지만 한계가 명확했다. 
이날 김선형(25점, 8어시스트, 3스틸, 3점슛 5개)과 화이트(29점, 6어시스트, 3점슛 5개)는 54점을 합작했다. 하지만 패배 앞에 개인의 다득점은 의미가 없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