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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살’ 문태종, 아직도 4쿼터에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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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 서정환 기자] 세월은 흘렀지만 클러치 능력은 여전하다. 

고양 오리온은 23일 오후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서울 SK를 92-85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3위 오리온(28승 15패)은 2위 삼성(28승 14패)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전반전 7점을 뒤진 오리온은 후반전 맹추격에 나섰다. 중심에 프로농구 최연장자 문태종(42, 오리온)이 있었다. 한국나이로 벌써 마흔하고도 세 살이다. 하지만 문태종은 여전히 결정적인 한 방이 있었다. 

추일승 감독은 김동욱의 어깨부상으로 문태종을 선발로 썼다. 문태종은 4쿼터에만 7득점, 3리바운드를 쏟아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특히 승부처에서 터진 쐐기 3점포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오랜만에 ‘4쿼터의 사나이’란 별명에 어울리는 대활약을 했다. 이날 문태종은 10점을 올렸다. 장기인 3점슛은 3개를 던져 2개를 적중시켰다. 


문태종은 4쿼터 클러치 득점에 대해 “플레이오프를 대비하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싸우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4강에 직행할 수 있도록 더 집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문태종은 데뷔 후 가장 짧은 경기당 17분 45초를 뛰고 있다. 평균득점도 데뷔 후 가장 낮은 6.9점이다. 더 이상 주역이 아니라도 좋다. 그는 오리온의 2연패에 일조할 수 있다는데 만족하고 있다. 문태종은 “오프시즌에는 아픈 다리와 허리를 보강하는 재활훈련을 많이 한다. 지난 시즌보다 출전시간이 줄었다. 감독님이 잘 조절해주신다”며 웃었다. 

과연 문태종은 언제까지 뛸 수 있을까. 올 시즌이 그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그는 “은퇴는 아직 모르겠다. 그런 생각은 안하고 있다.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지만,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 뛰고 싶다”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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