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8, 갤럭시 노트 유저들까지 유입할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2.24 07: 07

오는 4월 출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 S8 시리즈가 갤럭시 노트 유저들의 마음까지 훔칠 수 있을까?
23일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하는 플래그십 갤럭시 S8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S8과 갤럭시 S8 플러스에 대한 각국 거래선의 반응에 상당히 고무돼 있다"면서 "화면이 대폭 커지는 만큼 갤럭시 노트 시리즈 유저들도 관심을 보일 지도 궁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OSEN은 얼마전 갤럭시 S8의 해외 거래선 선주문량이 전작인 갤럭시 S7과 비교해 30% 이상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2월 1일자 '4월 공개' 갤럭시 S8, 갤S7보다 30% 높은 관심 기사 참고, http://osen.mt.co.kr/article/G1110576373)
갤럭시 S8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은 화면이다. 기본모델인 갤럭시 S8(5.8인치)과 대화면 모델 갤럭시 S8 플러스(6.2인치)의 화면 크기는 전작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갤럭시 S7이 5.1인치, 갤럭시 S7 엣지가 5.5인치였으니 사실상 비교대상이 되지 않는다. 
노트 시리즈 화면 크기마저 넘어섰다. 단종되긴 했지만 5.7인치로 출시됐던 갤럭시 노트7의 5.7인치 화면에 버금간다. 갤럭시 S8 플러스는 오히려 노트 화면을 압도한다. 그러면서도 스마트폰 사이즈는 전작 갤럭시 S7와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다. 
이는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 노트8의 화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갤럭시 S8이 노트 유저들을 흡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노트 유저로서는 휴대폰 사이즈 변화 없이 노트 화면을 넘어선 갤럭시 S8 시리즈에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관건은 S펜이다. S펜은 노트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라는 점에서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실제 한 노트 유저는 "S펜 때문에 노트를 사용한다. 화면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마음이 선뜻 움직일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노트 유저는 "S펜도 S펜이지만 시원한 화면 때문에 노트를 쓰고 있다. 갤럭시 S7 사이즈에 노트 화면 크기라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노트 유저들이 특히 갤럭시 S8 플러스에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화면을 선호하는 노트 유저들이 6.2인치 갤럭시 S8 플러스에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초도물량 비율도 갤럭시 S8보다 S8 플러스를 더 높게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얼마나 많은 노트 유저들이 갤럭시 S8으로 몰릴지 궁금하다.
한편 갤럭시 S8은 오는 2월말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티져 영상을 선보이며 실제 제품은 오는 3월 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 출시는 4월 중반 이후가 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최근 유출된 갤럭시 S8 이미지. /트위터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