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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 오간도-레나도, 캠프 빅매치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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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오키나와 캠프 빅매치가 성사될 수 있을까. 

한화와 삼성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연습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일본팀 상대로 7경기 모두 패하며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지만 삼성은 일본팀을 상대로 4경기 2승2패로 선전했다. 두 팀 모두 한국팀 상대로는 첫 대외 연습경기를 갖는다. 

더욱 관심을 모으는 건 이날 나오는 투수들이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일찌감치 이날 경기에 레나도 투입을 예고했다. 레나도는 첫 실전이다. 한화 김성근 감독도 당초 로테이션 일정에 따라 오간도를 이날 경기에 내세울 예정이었다. 예정대로라면 거물 투수들의 빅매치가 이뤄진다. 

그러나 한화가 지난 23일 니혼햄 파이터스와 연습경기가 우천 취소되는 변수가 생겼다. 이날 나오기로 한 이태양·배영수 등 주요 선발 후보들의 등판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오간도의 등판도 25일 삼성전이 아니라 다음 경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생겼다. 아직 삼성전 게임조는 정해지지 않았다. 

캠프 빅매치 불발 가능성이 생겼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관심을 모을 만큼 두 선수는 가장 주목받는 외인 투수들이다. 지난해 외인 농사 실패로 가을야구에 탈락한 한화와 삼성의 에이스이자 구세주로 기대를 모은다. 오간도가 193cm, 레나도가 204cm로 모두 장신의 오른손 투수로 150km 이상 강속구를 뿌리는 파워피처란 공통점이 있다. 

경력은 오간도가 화려하다. 지난 2011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발탁되며 13승을 올렸다. 7시즌 통산 33승18패4세이브40홀드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 구원투수로도 명성을 떨쳤다. 실질적인 현역 메이저리거로 신입 외인 중 최고액 180만 달러를 받고 한국에 왔다. 

반면 레나도는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통산 5승5패 평균자책점 7.01에 그쳤지만, 오간도보다 나이가 6살이나 어려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장점. 빅리그에선 꽃을 피우지 못했지만 트리플A에서 꾸준히 수준급 성적을 냈고, 삼성이 105만 달러에 영입했다. 이적료까지 더하면 몸값이 생각보다 세다는 후문이다. 

캠프에선 오간도의 페이스가 빠르다. 일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1~2군을 상대로 벌써 2번의 실전경기에 나섰다. 첫 경기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두 번째 경기 3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2경기 도합 5이닝 무실점 행진이다. 최고 구속은 벌써 152km까지 나올 정도로 힘있다. 

레나도는 괌 1차 캠프부터 2차 오키나와 캠프까지 불펜투구와 라이브투구로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첫 실전에서 어떤 투구를 할지, 구속은 얼마나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다른 외인 투수 재크 페트릭도 이날 첫 실전등판이 예정돼 있어 삼성으로선 여러모로 체크 포인트가 많다. /waw@osen.co.kr

[사진] 오간도-레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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