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손흥민 32분' 토트넘, 헨트에 막힌 유로파리그 16강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2.24 06: 56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수적 열세를 만회하지 못하고 유로파리그 32강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KAA 헨트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홈경기서 2-2로 비겼다. 1차전 원정 경기서 0-1로 진 토트넘은 합산 스코어 2-3으로 뒤지며 탈락의 쓴맛을 삼켰다.
토트넘은 스리백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의 케인을 필두로 알리와 에릭센이 뒤를 받쳤다. 중원은 뎀벨레와 완야마가 구축했고, 좌우 윙백은 데이비스와 워커가 맡았다. 스리백은 베르통언, 알더베이럴트, 다이어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토트넘은 전반 10분 우측면서 에릭센이 다이어의 롱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10분 뒤 케인의 자책골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코너킥서 데제게르의 헤딩이 케인의 머리를 맞고 토트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2골이 더 필요한 상황.
설상가상 전반 39분 알리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데제게르에게 발을 높게 드는 태클을 가해 주심으로부터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았다.
토트넘은 전반을 1-1로 비기며 후반을 기약했다. 손흥민이 반격의 중심에 섰다. 후반 15분 좌측면을 완전히 허문 뒤 크로스를 올렸지만 아쉽게 무위에 그쳤다. 22분에도 우측면을 파고든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지만 간발의 차로 케인의 발에 닿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역전골을 만들었다.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완야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헨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무너졌다. 헨크가 역습 찬스서 쐐기골을 터뜨렸다. 쿨리발리의 크로스가 다이어의 가슴에 맞고 나오자 페르베가 밀어넣었다. 토트넘은 이제 2골이 더 필요했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허공을 갈랐다. 힘이 잔뜩 실린 결과였다. 토트넘의 탈락이 사실상 확정되는 순간이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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