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센 얼굴, 캐릭터에 한계..밋밋해지고 싶어”[인터뷰①]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2.24 11: 58

배우 오지호가 멜로로 돌아왔다. 코미디와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던 그가 오랜만에 멜로, 그것도 스킨십이 없는 멜로로 돌아왔다.
영화 ‘커피메이트’로 관객들을 만나게 된 오지호는 최근까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으로 친근감을 높여오며 결혼 이후 활발한 행동을 이어왔지만 간만에 이국적인 얼굴과 딱 어울리는 멜로로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최근까지 오지호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오 마이 금비’ 등의 출연으로 가정적인 이미지를 보여 온 것이 사실이다. 결혼이 그의 작품 선택에 영향을 미친걸까.

그렇지는 않단다. 결혼 전후 작품을 보는 눈이 달라진 건 없단다. 그저 자신은 다양한 걸 해보고 싶은 배우라고.
그는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은 배우 중 하나다. 주변에서 예전에 지인분들이 날 평가할 때 얼굴 때문에 한정적인 캐릭터가 좀 많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내가 갖고 있는 이미지가 있으니까 감독님도, 제작자분들도 캐스팅하고 싶은데 너무 세다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하고 싶은데 이미지가 너무 세다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이해는 하지만 그런 말들 때문이라도 좀 더 다양한 걸 해보고 싶은 거다”며 “그래서 코미디도 하고 악역도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전했다.
또 “‘오마이금비’ 같은 경우엔 총각 때라면 안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건 부성애이니까 실제 갖고 있지 않은 감정을 표현하기엔 부족했을 텐데 ‘오마이금비’는 결혼한 이후에 선택 폭이 넓어진 장르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얼굴이 못생겨지고 싶다는 생각도 했을까. 오지호는 “밋밋해졌으면 좋겠다. 배우라고 치면 밋밋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래야 모든 걸 입혀도 잘 나타나고 캐스팅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장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 trio88@osen.co.kr
[사진] 워너비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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